한글 맞춤법 제2장 자모 01

어문규범/한글 맞춤법|2019. 2. 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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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제2장 자모

제4항 한글 자모의 수는 스물넉 자로 하고, 그 순서와 이름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ㅏ(아) ㅑ(야) ㅓ(어) ㅕ(여) ㅗ(오)

ㅛ(요) ㅜ(우) ㅠ(유) ㅡ(으) ㅣ(이)


[붙임 1] 위의 자모로써 적을 수 없는 소리는 두 개 이상의 자모를 어울러서 적되, 그 순서와 이름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ㄲ(쌍기역) ㄸ(쌍디귿) ㅃ(쌍비읍) ㅆ(쌍시옷) ㅉ(쌍지읒)


ㅐ(애) ㅒ(얘) ㅔ(에) ㅖ(예) ㅘ(와) ㅙ(왜)

ㅚ(외) ㅝ(워) ㅞ(웨) ㅟ(위) ㅢ(의)


[붙임 2] 사전에 올릴 적의 자모 순서는 다음과 같이 정한다.


자음: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ㅃㅅㅆㅇㅈㅉㅊㅋㅌㅍㅎ

모음: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ㅗㅘㅙㅚㅛㅜㅝㅞㅟㅠㅡㅢㅣ


우리는 자모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대충 무엇이 자음과 모음인지 인지하고는 있지만 그것들을 설명해보라면 막막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닿소리와 홀소리

사람의 발성기관을 통해 내는 구체적이고 물리적인 소리를 음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음성은 조음기관의 움직임의 모습에 따라 자음과 모음 이렇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음을 우리는 닿소리라고도 하고, 모음을 홀소리라고 합니다. 이 우리말 단어 닿소리와 홀소리가 자음과 모음의 성질을 보다 잘 보여주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닿소리를 각 형태소로 나누면 닿 + 소리가 됩니다. 즉 무언가가 닿아 발생하는 소리라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홀로는 소리를 내지 못하고 다른 어떤 소리에 기대어야만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소리(닿소리)가 닿는 대상은 무엇일까요? 바로 홀소리 즉, 모음입니다. 홀소리는 하나의 낱소리를 다른 소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제 홀로 낼 수 있는 소리를 말합니다.

우리가 음절 이루기를 배울 때 기본형은 자음 + 모음이지만 음절은 모음만으로도 이룰 수 있다고 배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자모는 자음과 모음을 줄여 부르는 단어입니다. 이것을 분리해서 각각 알아봅시다.

자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자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음01(子音)

명사언어

목, 입, 혀 따위의 발음 기관에 의해 구강 통로가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는 따위의 장애를 받으며 나는 소리.

자음은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는데, 국어의 경우에 조음 위치에 따른 자음의 부류는 양순음(ㅂ, ㅃ, ㅍ, ㅁ), 치조음(ㄷ, ㄸ, ㅌ, ㅅ, ㅆ, ㄴ, ㄹ), 경구개음(ㅈ, ㅉ, ㅊ), 연구개음(ㄱ, ㄲ, ㅋ, ㅇ), 성문음(ㅎ)이 있으며, 조음 방법에 따른 부류는 파열음(ㅂ, ㅃ, ㅍ, ㄷ, ㄸ, ㅌ, ㄱ, ㄲ, ㅋ), 파찰음(ㅈ, ㅉ, ㅊ), 마찰음(ㅅ, ㅆ, ㅎ), 유음(ㄹ), 비음(ㄴ, ㅁ, ㅇ)이 있다.

≒닿소리ㆍ부음01.

사전에서 굉장히 잘 설명되어 있는데요. 이것을 좀더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허파에서 올라오는 공기 즉 날숨이 성문을 벗어나 입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발음기관에 의해 장애를 받아 나는 음을 자음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음을 크게 두 가지 성질로 분류하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음 위치 / 조음 방법

조음 위치

우리는 중등교육 수준에서 우리말의 소리내는 자리(= 조음 위치)를 크게 다섯자리로 학습하게 됩니다.

입술소리 / 잇몸소리 / 센입천장소리 / 여린입천장소리 / 목청소리

위 단어들은 학술적으로 사용된 한자어들을 우리말로 고친 것입니다. 한자어로는 각각 양순음, 치조음(= 치경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입니다. 이 단어들은 음성학에서 각 조음 위치에 붙여진 이름들인데요. 음성학에서는 더 많은 조음 위치를 다루고 있습니다.

[입술소리]

양순음 / 순치음

[혀끝소리]

설순음 / 치음 / 치경음(설첨음 / 설단음) / 후치경음(치경구개음 / 권설음)

[혓바닥소리]

경구개음 / 연구개음 / 구개수음

[목구멍소리]

인두음 / 후두개음 / 성문음

고등교육과정에서 음성학을 배우게 되면 이 조음 위치에 대해서 보다 깊게 배우게 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해당 전문 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음 방법

중등교육과정에서 국어 자음의 소리내는 방법에 대해여 배우게 되면 먼저 안울림소리와 울림소리로 나누게 되고 그 안에서 안울림소리는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으로, 울림소리는 비음과 유음으로 나눕니다. 여기서 약간 더 깊게 공부하게 되면 성대의 울림 여부와 기식의 유무, 긴장도 정도만 공부하게 되는데요.

고등교육과정에서 음성학을 공부하게 되면 소리내는 방법(조음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공부하게 됩니다.

[장애음]

폐쇄음 - 파열음 / 불파음

마찰음 - 파찰음 / 치찰음

[공명음]

탄음

전동음

비강음

유음 - 접근음 / 홀소리 / 반모음

[공명강]

구강음

비강음

[기류의 방향]

설측음

치측음

중설음

[기류의 근원]

폐장기류음

고립기류음(비 폐장기류음) - 흡착음 / 방출음 / 내파음

[성대의 울림 여부]

유성음

무성음

[기식의 유무]

유기음

무기음

[긴장도]

연음 / 경음

자음의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은 내용이 방대하여 추후 적도록 하겠습니다.

모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모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음02 (母音)

명사언어성대의 진동을 받은 소리가 목, 입, 코를 거쳐 나오면서, 그 통로가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거나 하는 따위의 장애를 받지 않고 나는 소리.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따위가 있다.

≒모운01(母韻)ㆍ홀소리01.

모음은 동의어로 홀소리라 하는데요. 앞서 자음을 설명할 때 언급한 것처럼 각각의 낱소리를 다른 소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낼 수 있는 소리를 말합니다. 모음이 있음으로 해서 자음을 낼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홀소리를 어미 모(母)자를 써서 모음이라 하고, 닿소리를 아들 자(子)자를 써서 자음이라 부릅니다.

중등교육과정에서는 이 모음을 소리의 변화 유무에 따라, 그리고 혀의 앞뒤, 입술모양, 혀의 높이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분류하여 배웁니다.

고등교육과정의 음성학에서는 위 내용을 기반으로 좀더 깊숙한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자음과 마찬가지로 모음의 조음에 대하여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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