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5절 준말 제34항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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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항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 (준말) (본말) (준말)
가아 가 가았다 갔다
나아 나 나았다 났다
타아 타 타았다 탔다
서어 서 서었다 섰다
켜어 켜 켜었다 켰다
펴어 펴 펴었다 폈다
[붙임 1] ‘ㅐ, ㅔ’ 뒤에 ‘-어, -었-’이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 (준말) (본말) (준말)
개어 개 개었다 갰다
내어 내 내었다 냈다
베어 베 베었다 벴다
세어 세 세었다 셌다
[붙임 2] ‘하여’가 한 음절로 줄어서 ‘해’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 (준말) (본말) (준말)
하여 해 하다 했다
더하여 더해 더하다 더했다
흔하여 흔해 흔하다 흔했다
제34항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 (준말) (본말) (준말)
가아 가 가았다 갔다
나아 나 나았다 났다
타아 타 타았다 탔다
서어 서 서었다 섰다
켜어 켜 켜었다 켰다
펴어 펴 펴었다 폈다
국어에서는 동일한 모음이 연속될 때 한 모음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동일한 모음이 연속될 때 한 모음으로 줄어드는 것은 국어의 음운 현상들 중 동음 탈락이 일어난 것이고 이 현상이 한글맞춤법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입니다. 이렇게 줄어 드는 현상은 경우에 따라 필수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먼저, 모음 ‘ㅏ, ㅓ’ 로 끝나는 어간에 어미 ‘-아/-어’, ‘-았-/-었-’이 결합할 때는 ‘ㅏ/ㅓ’가 줄어듭니다.
따- + -아 → 따 따- + -았- + -다 → 땄다
건너- + -어도 → 건너도 건너- + -었- + -다 → 건넜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두 모음이 반드시 하나로 줄어듭니다. 따라서 위 해당 조항에서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고 한 것은 항상 줄어든 형태로 적는다는 뜻입니다. 즉 ‘따아, 따아서, 따아도, 따았다’나 ‘건너어, 건너어서, 건너어도, 건너었다’는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한편 ‘ㅅ’ 불규칙 용언의 어간에서 ‘ㅅ’이 줄어든 경우에는 원래 자음이 있었으므로 ‘ㅏ/ㅓ’ 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낫다 : 나아, 나아서, 나아도, 나아야, 나았다
젓다 : 저어, 저어서, 저어도, 저어야, 저었다
[붙임 1] ‘ㅐ, ㅔ’ 뒤에 ‘-어, -었-’이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 (준말) (본말) (준말)
개어 개 개었다 갰다
내어 내 내었다 냈다
베어 베 베었다 벴다
세어 세 세었다 셌다
[붙임 1]과 같이 어간 끝모음 ‘ㅐ, ㅔ’ 뒤에 ‘-어, -었-’이 결합할 때도 모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때는 반드시 줄어든 대로만 쓰고 발음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 [붙임 1] 조항에서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고 한 것은 줄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뜻이며, 따라서 줄어든 경우에만 준 대로 적습니다.
즉, 한글 맞춤법 제34항에서 ‘가아→가’에서 ‘가’만을 인정한 것과 달리 ‘매어→매’에서는 ‘매어/매’를 모두 쓸 수 있습니다.
매어→매 매어라 →매라 매었다→맸다 매어 두다→매 두다
떼어→떼 떼어라 →떼라 떼었다→뗐다 떼어 놓다→떼 놓다
한글 맞춤법 제34항 본 항의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와 제34항 [붙임]1의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를 풀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34항 본 항의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어울린다면 '반드시' 줄여서 사용해야 한다.
한글 맞춤법 제34항 [붙임]1의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어울려서 만약 줄어들 수 있다면 줄여서 사용할 수도 있다.
[붙임 2] ‘하여’가 한 음절로 줄어서 ‘해’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 (준말) (본말) (준말)
하여 해 하다 했다
더하여 더해 더하다 더했다
흔하여 흔해 흔하다 흔했다
[붙임2]는 [붙임1]과 마찬가지로 본말과 준말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붙임 2] ‘하다’의 활용형 ‘하여’가 ‘해’로 줄어들 경우 위 예시처럼 준 대로 적습니다. 이때도 ‘하여’ 와 ‘해’ 모두 쓸 수 있습니다. 하여→해 하여라 →해라 하여서→해서 하였다→했다
여기서 하여가 해로 줄어들 때 발음의 변화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ha]+ -여[jʌ] → 해[hɛ]
단, '하여'의 '-여'가 ((‘하다’나 ‘하다’가 붙는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서술하거나 물음, 명령, 청유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사용될 적에 구어에서 준말인 '해'로만 사용됩니다.
한편 모음이 줄어들어서 ‘ㅐ’가 된 경우에는 ‘-어’가 결합하더라도 다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옷감이 빈틈없이 째어(○)/째(×)(←짜이어) 있다.
도로가 이곳저곳 패어(○)/패(×)(←파이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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