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4절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은 말 제30항 사이시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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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댓가지 뒷갈망 맷돌 머릿기름 모깃불
못자리 바닷가 뱃길 볏가리 부싯돌
선짓국 쇳조각 아랫집 우렁잇속 잇자국
잿더미 조갯살 찻집 쳇바퀴 킷값
핏 햇볕 혓바늘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아랫마을 뒷머리
잇몸 깻묵 냇물 빗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도리깻열 뒷윷 두렛일 뒷일 뒷입맛
베갯잇 욧잇 깻잎 나뭇잎 댓잎
2.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귓병 머릿방 뱃병 봇둑 사잣밥
샛강 아랫방 자릿세 전셋집 찻잔
찻종 촛국 콧병 탯줄 텃세
핏기 햇수 횟가루 횟배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마루 양칫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경우에 대하여 규정한 조항입니다.
사이시옷을 적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있으므로 사이시옷 규칙이 아니라 사이시옷현상으로 일컫습니다.
이 사이시옷은 국어의 사잇소리 현상들 중 일부를 맞춤법 차원에서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국어에서 사잇소리 현상은 두 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어울려 합성 명사를 이룰 때 그 사이에 소리가 덧생기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덧생기는 형태는 아래와 같이 셋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합성 명사에서,
첫번째,
앞말의 끝소리가 울림소리이고 뒷말의 첫소리가 안울림 예사소리일 때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두번째,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데 뒷말이 ‘ㅁ, ㄴ’으로 시작되어 앞말의 끝소리에 ‘ㄴ’ 소리가 하나 덧나는 경우,
세번째,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데 뒷말이 모음 ‘ㅣ’나 반모음 ‘ㅣ’로 시작되어 앞말의 끝소리와 뒷말의 첫소리에 ‘ㄴ’이 둘 덧나는 경우
이러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들 중 일부 합성 명사에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임을 알려주는 표시를 끼워 적는데 그것이 바로 사이시옷입니다.
사잇소리는 표준 발음법 제29항과 제30항에 걸쳐 규정되어 있고 사이시옷은 한글 맞춤법 제30항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표준발음법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다만, 다음과 같은 말들은 ‘ㄴ’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되, 표기대로 발음할 수 있다.
[붙임 1]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음은 [ㄹ]로 발음한다.
[붙임 2] 두 단어를 이어서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에서는 ‘ㄴ(ㄹ)’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지 않는다.
제30항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1. ‘ㄱ, ㄷ, ㅂ, ㅅ, 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 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2. 사이시옷 뒤에 ‘ㄴ, ㅁ’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3. 사이시옷 뒤에 ‘이’ 음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
위 조항과 한글 맞춤법 제 30항을 함께 보면 사잇소리 현상과 사이시옷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상호 연관성을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사이시옷은 우리말 옛 관형격 조사 ㅅ의 잔재로 보이는데 사이시옷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 닿는다면 적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합성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봅시다. 사이시옷은 합성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합성어가 아닌 단일어나 파생어 에서는 사이시옷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해님’은 명사 ‘해’에 접미사 ‘-님’이 결합한 파생어이므로 ‘햇님’이 아닌 ‘해님’이 됩니다. 이와는 달리 '해'와 '빛'의 결합 단어인 ‘햇빛’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게 됩니다.
참고로 한글 맞춤법 제30항에서 다루는 사이시옷은 단순히 합성어가 아니라 정확히는 합성 명사에서 적용됩니다. 실제로 사이시옷이 사용된 단어들의 예를 보면 모두 합성 명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합성 명사의 구성이 둘 모두 순 우리말이거나 순우리말과 한자어의 결합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봅시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의 사이시옷은 합성 명사를 이루는 두 말 중 하나 이상이 순우리말일 것은 대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규정된 사이시옷이 사용되는 합성어의 조건을 미루어 보아 외래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개수(個數)’, ‘초점(焦點)’, ‘기차간(汽車間)’, ‘전세방(傳貰房)’과 같은 경우, ‘갯수’, ‘촛점’, ‘기 찻간’, ‘전셋방’으로 잘못 쓰는 일이 많지만 모두 한자어이므로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오렌지빛,
피자집’과 같은 경우에는 ‘오렌지’, ‘피자’ 라는 외래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쓰지 않습니다. 핑큿빛, 피잣집이라고 적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와는 달리 아래의 예들은 조항에 따라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예들입니다.
값:
절댓값[절때깝/절땓깝]
덩칫값[덩치깝/덩칟깝]
죗값[죄ː깝/줻ː깝]
길:
등굣길[등교낄/등굗낄]
혼삿길[혼사낄/혼삳낄]
고갯길[고개낄/고갣낄]
집:
맥줏집[맥쭈찝/맥쭏찝]
횟집[회ː찝/휃ː찝]
부잣집[부ː자찝/부ː잗찝]
빛:
장밋빛[장미삗/장믿삗]
보랏빛[보라삗/보랃삗]
햇빛[해삗/핻삗]
말:
혼잣말[혼잔말]
시쳇말[시첸말]
노랫말[노랜말]
국:
만둣국[만두꾹/만둗꾹]
고깃국[고기꾹/고긷꾹]
북엇국[부거꾹/부걷꾹]
사이시옷은 위의 형태론적 조건과 함께 음운론적 조건도 함께 충족해야 합니다. 이 음운론적 조건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댓가지 뒷갈망 맷돌 머릿기름 모깃불
못자리 바닷가 뱃길 볏가리 부싯돌
선짓국 쇳조각 아랫집 우렁잇속 잇자국
잿더미 조갯살 찻집 쳇바퀴 킷값
핏대 햇볕 혓바늘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고랫재 : 고래+재→[고래째/고랟째]→고랫재
귓밥 : 귀+밥→[귀빱/귇빱]→귓밥
나룻배 : 나루+배→[나루빼/나룯빼]→나룻배
나뭇가지 : 나무+가지→[나무까지/나묻까지]→나뭇가지
냇가 : 내+가→[내ː까/낻ː까]→냇가
댓가지 : 대+가지→[대까지/댇까지]→댓가지
뒷갈망 : 뒤+갈망→[뒤ː깔망/뒫ː깔망]→뒷갈망
맷돌 : 매+돌→[매똘/맫똘]→맷돌
머릿기름 : 머리+기름→[머리끼름/머릳끼름]→머릿기름
모깃불 : 모기+불→[모ː기뿔/모ː긷뿔]→모깃불
못자리 : 모+자리→[모짜리/몯짜리]→못자리
바닷가 : 바다+가→[바다까/바닫까]→바닷가
뱃길 : 배+길→[배낄/밷낄]→뱃길
볏가리 : 벼+가리→[벼까리/볃까리]→볏가리
부싯돌 : 부시+돌→[부시똘/부싣똘]→부싯돌
선짓국 : 선지+국→[선지꾹/선짇꾹]→선짓국
쇳조각 : 쇠+조각→[쇠쪼각/쉗쪼각]→쇳조각
아랫집 : 아래+집→[아래찝/아랟찝]→아랫집
우렁잇속 : 우렁이+속→[우렁이쏙/우렁읻쏙]→우렁잇속
잇자국 : 이+자국→[이짜국/읻짜국]→잇자국
잿더미 : 재+더미→[재떠미/잳떠미]→잿더미
조갯살 : 조개+살→[조개쌀/조갣쌀]→조갯살
찻집 : 차+집→[차찝/찯찝]→찻집
쳇바퀴 : 체+바퀴→[체빠퀴/첻빠퀴]→쳇바퀴
킷값 : 키+값→[키깝/킫깝]→킷값
핏대 : 피+대→[피때/핃때]→핏대
햇볕 : 해+볕→[해뼏/핻뼏]→햇볕
혓바늘 : 혀+바늘→[혀빠늘/혇빠늘]→혓바늘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아랫마을 뒷머리
잇몸 깻묵 냇물 빗물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멧나물 : 메+나물→[멘나물]→멧나물
아랫니 : 아래+이(니)→[아랜니]→아랫니
텃마당 : 터+마당→[턴마당]→텃마당
아랫마을 : 아래+마을→[아랜마을]→아랫마을
뒷머리 : 뒤+머리→[뒨ː머리]→뒷머리
잇몸 : 이+몸→[인몸]→잇몸
깻묵 : 깨+묵→[깬묵]→깻묵
냇물 : 내+물→[낸ː물]→냇물
빗물 : 비+물→[빈물]→빗물
콧날 : 코+날→[콘날]→콧날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도리깻열 뒷윷 두렛일 뒷일 뒷입맛
베갯잇 욧잇 깻잎 나뭇잎 댓잎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도리깻열 : 도리깨+열→[도리깬녈]→도리깻열
뒷윷 : 뒤+윷→[뒨ː뉻]→뒷윷
두렛일 : 두레+일→[두렌닐]→구렛일
뒷일 : 뒤+일→[뒨ː닐]→뒷일
뒷입맛 : 뒤+입맛→[뒨ː님맏]→뒷입맛
베갯잇 : 베개+잇→[베갠닏]→베갯잇
욧잇 : 요+잇→[욘닏]→욧잇
깻잎 : 깨+잎→[깬닙]→깻잎
나뭇잎 : 나무+잎→[나문닙]→나뭇잎
댓잎 : 대+잎→[댄닙]→댓잎
2.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귓병 머릿방 뱃병 봇둑 사잣밥
샛강 아랫방 자릿세 전셋집 찻잔
찻종 촛국 콧병 탯줄 텃세
핏기 햇수 횟가루 횟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귓병 : 귀+病→[귀뼝/귇뼝]→귓병
머릿방 : 머리+房→[머리빵/머릳빵]→머릿방
뱃병 : 배+病→[배뼝/밷뼝]→뱃병
봇둑 : 洑+둑→[보뚝/볻뚝]→봇둑
사잣밥 : 使者+밥→[사ː자빱/사ː잗빱]→사잣밥
샛강 : 새+江→[새ː깡/샏ː깡]→샛강
아랫방 : 아래+房→[아래빵/아랟빵]→아랫방
자릿세 : 자리+貰→[자리쎄/자릳쎄]→자릿세
전셋집 : 傳貰+집→[전세찝/전섿찝]→전셋집
찻잔 : 찻+盞→[차짠/찯짠]→찻잔
찻종 : 찻+鍾→[차쫑/찯쫑]→찻종
촛국 : 醋+촛→[초꾹/촏꾹]→촛국
콧병 : 콧+病→[코뼝/콛뼝]→콧병
탯줄 : 胎+줄→[태쭐/탣쭐]→탯줄
텃세 : 터+勢→[터쎄/턷쎄]→텃세
핏기 : 피+氣→[피끼/핃끼]→핏기
햇수 : 해+數→[해쑤/핻쑤]→햇수
횟가루 : 灰+가루→[회까루/휃까루]→횟가루
횟배 : 蛔+배→[회빼/휃빼]→횟배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마루 양칫물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곗날 : 契+날→[곈ː날/겐ː날]→곗날
제삿날 : 祭祀+날→[제ː산날]→제삿날
훗날 : 後+날→[훈ː날]→훗날
툇마루 : 退+→[퇸마루]→툇마루
양칫물 : 양치(<楊支)+→[양친물]→양칫물
양치 자체는 우리말입니다. 그러나 그 어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양치 자체는 우리말입니다. 그러나 그 어원은 양지(楊支)입니다. 양지(楊支)는 버드나무 가지로 이를 청소하던 것에서 유래한 말인데 이 어원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지면서 ‘이’의 한자어인 ‘치’로 연결하여 ‘양치’로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언중들의 이러한 해석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어휘 역사 정보는 우리말샘 양치 어휘 역사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opendict.korean.go.kr/dictionary/view?sense_no=502557&viewType=confirm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가욋일 : 加外+일→[가왼닐/가웬닐]→가욋일
사삿일 : 私私+일→[사산닐]→사삿일
예삿일 : 例事+일→[예ː산닐]→예삿일
훗일 : 後+일→[훈ː닐]→훗일
예를 들어 ‘위’는 ‘길, 물’과 결합할 때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서 ‘윗길, 윗물’이 되지만 ‘턱, 쪽’과 결합할 때는 ‘위턱, 위쪽’으로 씁니다.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넷줄[그ː네쭐/그ː넫쭐]’은 위의 조건을 충족 하여서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데 비해 ‘가로줄[가로줄]’, ‘세로줄[세ː로줄]’은 위의 조건 에 해당하지 않아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단어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두 음절로 이루어진 위 6개 한자어들은 언중들의 관습을 인정하여 사이시옷을 덧붙입니다.
병원의 진료과목인 외과(外科) 이비인후과(耳鼻咽喉科) 등이나 학과목인 국어과(國語科), 수학과(數學科) 등, 생물 분류학상의 단위 장미과(薔薇科), 목련과(木蓮科) 등 분류 단위로 쓰이는 ‘과(科)’가 결합한 말이라도, ‘고양잇과’, ‘소나뭇과’와 같이 앞에 고유어가 오는 경우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게 됩니다.
고양잇과[고양이꽈/고양읻꽈] 멸칫과[멸치꽈/멸칟꽈] 소나뭇과[소나무꽈/소나묻꽈]
가짓과[가지꽈/가짇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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