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5장 띄어쓰기 제3절 보조 용언 제47항 보조 용언

어문규범/한글 맞춤법|2020. 4.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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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용언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 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이런 기회는 다시없을 듯하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보조 용언도 하나의 단어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기도 하고 아예 붙여 쓰는 것만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조항에서는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는 경우를 실례를 들어 보여 주고 있다.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는 경우는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1) ‘본용언+-아/-어+보조 용언’ 구성

(사과를) 먹어 보았다. / 먹어보았다.


(2) ‘관형사형+보조 용언(의존 명사+-하다/싶다)’ 구성

아는 체하다. / 아는체하다.

규정에서 제시한 예가 모두 이 두 가지 구성 중 하나이고 이러한 구성의 합성어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 두 가지 구성은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하였습니다.


(3) ‘명사형+보조 용언’ 구성

먹었음 직하다. / 먹었음직하다.

이 외에 특이한 형태로 ‘명사형+보조 용언’ 구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보조 용언은 ‘직하다’ 한 가지이며, ‘먹었음 직하다’와 같이 쓰입니다. 이것은 위의 두 유형에 속하지는 않지만 ‘먹었음직하다’와 같이 붙여 쓴 형태가 매우 자연스러우므로 역시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먹었음 직하다'는 띄어쓰기와 붙여 쓰기가 모두 가능하지만 '먹음직하다'는 반드시 붙여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먹음직하다


먹음직-하다

「형용사」

음식이 보기에 맛이 있을 듯하다.


위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 '먹었음 직하다'와는 달리 '먹음직하다'는 하나의 단어로 굳은 말입니다.따라서 반드시 붙여서 적어주어야 합니다.


보조 형용사 직하다와 접미사 -음직하

띄어쓰기가 원칙이고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하는 '-직하다'는 용언이나 ‘이다’ 뒤에서 ‘-ㅁ/음 직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내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음을 나타내는 말로 보조 형용사입니다. 즉, 어떤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논하는 것이라면 보조 형용사 '-직하다'를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먹음직하다, 먹음직스럽다'처럼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뜻하는 경우에는 접미사 '-음직하-'를 사용합니다. 당연히 접미사이므로 어간에 반드시 붙여 써야 합니다.

이 둘의 통사적 차이는 '-음' 앞에 선어말 어미가 붙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먹었음 직하다의 경우 과거 시제를 표시하는 선어말 어미 '-었-'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미사 '-음직하-' 앞에는 선어말 어미가 올 수 없습니다.


접미사 -음직하

이론 문법학에서는 접미사 '-음직하'를 설정하여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음'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접미사 '-음직스럽'이 올라와 있을 뿐 접미사 '-음직하'가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말샘에서도 현재는 표준국어대사전과 마찬가지로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음직하-

접사
(1)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동사 어간 뒤에 붙어))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먹음직하다.
    믿음직하다.

참고어
    ㅁ직하


그러나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음직하'를 검색해보면 위처럼 우리말샘에 표제어로 등록된 것으로 나오는 것을 보아 과거 우리말샘에 등재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보조 용언은 앞말과 띄어 쓰고 붙여 쓰지 않습니다.

보조 용언 앞에 ‘-(으)ㄴ가, -나, -는가, -(으)ㄹ까, -지’ 등의 종결 어미가 있는 경우에는 보조 용언을 그 앞말에 붙여 쓸 수 없습니다.

(4) 종결 어미 + 보조 용언

ㄱ. 책상이 작은가 싶다.

ㄴ. 그가 밥을 먹나 보다.

ㄷ. 집에 갈까 보다.

ㄹ. 아무래도 힘들겠지 싶었다.


규정의 용례에 ‘드리다’가 결합한 예로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도와 드린다’가 원칙, ‘도와드린다’가 허용으로 되어 있는데, 사전에 ‘도와주다’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를 미루어 ‘도와드리다’도 붙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반대로 아래와 같이 ‘-아/-어 지다’와 ‘-아/-어 하다’가 붙는 경우는 보조 용언을 앞말에 붙여 씁니다. ‘지다’와 ‘하다’ 둘 다 보조 용언으로 다루어지기는 하나, ‘-아/-어 지다’가 붙어서 타동사나 형용사가 자동사처럼 쓰이고 ‘-아/-어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가 타동사처럼 쓰인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붙여 씁니다.

(5) 연결 어미 ‘-아/-어  + 보조 용언 지다/하다’

ㄱ. 낙서를 지운다.→낙서가 지워진다.

ㄴ. 아기가 예쁘다.→아기를 예뻐한다.

‘낙서가 지워 진다’나 ‘아기를 예뻐 한다’와 같이 띄어 쓰는 일이 있지만 이는 잘못이고, ‘낙서가 지워진다’와 ‘아기를 예뻐한다’로 붙여 써야 합니다.

보조 용언 지다와 하다의 정의

지다

 [Ⅱ] 「보조 동사」

「1」 ((동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 남의 힘에 의하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입음을 나타내는 말.

    이 건물은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보태어졌다.
    약속 시간이 1시간 늦춰졌다.
    새로운 말이 만들어지다.

「2」 ((동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대로 하게 됨을 나타내는 말.

    그 사람의 말이 사실인 것처럼 믿어진다.
    나는 왠지 그 휘파람 소리가 무척 야비하게 느껴졌다.≪오정희, 불의 강≫

「3」 ((형용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내는 말.

    마음이 따뜻해지다.
    얼굴이 고와지다.
    방이 깨끗해지다.


하다

 [Ⅱ] 「보조 동사」

「1」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게 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의 행동을 시키거나 앞말이 뜻하는 상태가 되도록 함을 나타내는 말.

    숙제를 하게 하다.
    노래를 부르게 하다.
    청소를 하게 하다.


「2」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주로 ‘-었으면 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의 행동을 하거나 앞말의 상태가 되기를 바람을 나타내는 말.

    네가 나를 용서했으면 했는데 이렇게 끝까지 화를 풀지 않다니 실망이다.
    나는 내 얼굴이 예뻤으면 한다.
    새로 일할 사람이 성실했으면 한다.

「3」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어야 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거나 앞말이 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 필요함을 나타내는 말.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데 마음먹은 대로 잘되지 않는다.
    주방은 늘 청결해야 한다.
    사람은 그저 건강해야 한다.

「4」 ((동사 뒤에서 ‘-으려(고) 하다’, ‘-고자 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의도하거나 바람을 나타내는 말.

    밥을 안 먹으려 한다.
    시험이 끝난 후에 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피곤해서 보지 않았다.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

「5」 ((동사 뒤에서 ‘-기는 하다’, ‘-기도 하다’, ‘-기나 하다’ 따위의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일단 긍정하거나 강조함을 나타내는 말.

    먹기는 하는데 아주 조금씩밖에 먹지 않는다.
    비행기가 참 빨리 가기도 한다.
    집에서 자기나 하지 여긴 왜 왔니?

「6」 ((동사 뒤에서 ‘-고 해서’, ‘-고 하여’, ‘-고 하니’ 구성으로 쓰여)) 앞말의 사실이 뒷말의 이유나 근거가 됨을 나타내는 말.

    눈도 오고 해서 일찍 귀가했다.
    과일도 먹고 과자도 먹고 하여 입맛이 없다.
    비도 오고 하니 부침개나 부쳐 먹자.

「7」 ((동사 뒤에서 ‘-고는 하다’, ‘-곤 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습관처럼 하거나 앞말이 뜻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그 사람은 점심을 먹고 난 후에 고궁을 산책하고는 한다.
    이 지역은 가끔 돌풍이 불곤 한다.

「8」 ((형용사 뒤에서 ‘-어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을 가짐을 나타내는 말.

    손녀를 예뻐하다.
    결혼 생활을 행복해하다.

「9」 ((일부 동사 뒤에서 ‘-어 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대상에 대한 상태나 태도를 드러냄을 나타내는 말.

    그는 첫사랑을 못 잊어 한다.
    아들은 개학 첫날부터 학교 수업을 못 견뎌 했다.

 

[Ⅲ] 「보조 형용사」

「1」 ((형용사 뒤에서 ‘-기는 하다’, ‘-기도 하다’, ‘-기나 하다’ 따위의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일단 긍정하거나 강조함을 나타내는 말.

    옷이 좋기는 한데 가격이 비싸다.
    생선이 참 싱싱하기도 하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됐지 뭘 더 바라나?

「2」 ((형용사 뒤에서 ‘-고 해서’, ‘-고 하여’, ‘-고 하니’ 구성으로 쓰여)) 앞말의 사실이 뒷말의 이유가 됨을 나타내는 말.

    길도 멀고 하니 일찍 출발해라.
    집도 가깝고 한데 더 놀다 가지 그래.


다만, ‘-아/-어 하다’가 구(句)에 결합하는 경우에는 띄어 씁니다.

먹고 싶어 하다.(○) / 먹고 싶어하다.(×)

마음에 들어 하다.(○) / 마음에 들어하다.(×)

내키지 않아 하다.(○) / 내키지 않아하다.(×)

위에 보인 ‘-아 /-어 하다’는 ‘먹고 싶다’, ‘마음에 들다’, ‘내키지 않다’라는 구에 결합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 ‘-아/-어 하다’를 뒷말에 붙여 쓰면, 구 전체에 ‘-아/-어 하다’가 결합한 것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나타낼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이처럼 구에 결합한 경우에는 띄어서 씁니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용언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 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이런 기회는 다시없을 듯하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 단어가 합성 용언인 경우는 보조 용언을 앞말에 붙여 쓰지 않습니다. 또한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을 때에도 붙여 쓰지 않습니다.


앞말에 조사가 붙는 경우

직접 먹어도 보았다.(○) / 직접 먹어도보았다.(×)

읽어는 보았다.(○) / 읽어는보았다.(×)


앞 단어가 합성용언인 경우

[쫓아-내다]     쫓아내 버렸다.(○) / 쫓아내버렸다.(×)

[매-달다]        매달아 놓는다.(○) / 매달아놓는다.(×)

[집어-넣다]     집어넣어 둔다.(○) / 집어넣어둔다.(×)

[파고-들다]     파고들어 본다.(○) / 파고들어본다.(×)

본용언이 합성어인 경우에는 ‘덤벼들어보아라, 떠내려가버렸다’처럼 본용언과 보조 용언이 결합한 형 태가 너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붙여 쓰지 않습니다.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

공부해 보아라.(○) / 공부해보아라.(×)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은 경우

읽은 체를 한다.(○) / 읽은체를한다.(×)

비가 올 듯도 하다.(○) / 비가 올듯도하다.(×)

겨룰 만은 하다.(○) / 겨룰만은하다.(×)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은 경우는 보조 용언 구성이 아니라 의존 명사와 용언의 구성이므로 붙여 쓸 수 없습니다.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

나가 버렸다. / 나가버렸다.

빛내 준다. / 빛내준다.

구해 본다. / 구해본다.

더해 줬다. / 더해줬다.

다만, 본용언이 합성어나 파생어라도 그 활용형이 2음절인 경우에는 붙여 쓴 말이 너무 긴 것은 아니므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붙여 쓸 수 있습니다.


보조 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

적어 둘 만하다. / 적어둘 만하다.

읽어 볼 만하다. / 읽어볼 만하다.

되어 가는 듯하다. / 되어가는 듯하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보조 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는 앞의 보조 용언만을 붙여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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