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2항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

어문규범/한글 맞춤법|2020. 4. 18. 09:00
반응형

[관련 게시물]




제52항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

(본음으로 나는 것)     (속음으로 나는 것)

승낙(承諾)                 수락(受諾), 쾌락(快諾), 허락(許諾)

만난(萬難)                 곤란(困難), 논란(論難)

안녕(安寧)                 의령(宜寧), 회령(會寧)

분노(忿怒)                 대로로(大怒), 희로애락(喜怒哀樂)

토론(討論)                 의논(議論)

오륙십(五六十)           오뉴월, 유월(六月)

목재(木材)                 모과(木瓜)

십일(十日)                 시방정토(十方淨土), 시왕(十王), 시월(十月)

팔일(八日)                 초파일(初八日


‘속음’은 원래의 음(본음)이 변하여 널리 퍼진 음을 말합니다. 이러한 소리는 현실적으로 널리 쓰이는 경우에 소리 나는 대로 적습니다.

하나의 한자가 단어에 따라 본음과 속음으로 달리 소리 나는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제공(提供), 제기(提起) / 보리(菩提), 보리수(菩提樹)

도장(道場)(무예를 닦는 곳) / 도량(道場)(도를 얻으려고 수행하는 곳)

공포(公布) / 보시(布施), 보싯돈(布施-)

자택(自宅) / 본댁(本宅), 시댁(媤宅), 댁내(宅內)

단심(丹心), 단풍(丹楓) / 모란(牧丹)

동굴(洞窟), 동네(洞-) / 통찰(洞察), 통촉(洞燭)

당분(糖分), 혈당(血糖) / 사탕(砂糖), 설탕(雪糖), 탕수육(糖水肉)




예시 단어 작성 기준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단어를 기준으로 삼으며, 위에 올린 단어와 관련하여 해당 단어에서 파생한 단어나 핵심 단어와 합성된 단어는 제외하였습니다.


본음이 '난'이고, 속음이 '란'입니다.

☞ 속음으로 나는 경우

곤란(困難) / 논란(論難)

難으로 끝나는 한자어들 중 속음으로 적는 것은 위 두 경우 뿐입니다.


주의

란(亂)의 표기

본음이 '란'이므로 단어의 끝음절에서 '란'으로 적습니다.



본음이 '낙'이고 속음이 '락'입니다.

모음 뒤에서는 '락'으로 표기합니다.


☞ 속음으로 나는 경우

내락(內諾) / 수락(受諾) / 유락(唯諾) / 일호재락(一呼再諾) / 쾌락(快諾) / 허락(許諾)


본음이 '녕'이고 속음이 '령'입니다.

모음 뒤에서는 ‘령’으로 표기합니다.


☞ 속음으로 나는 경우

일반 : 옥도-미령(玉度靡寧)

지명 : 고령-가야(古寧伽倻) / 대령-강(大寧江) / 보령(保寧) / 부령(富寧) / 요령-성(遼寧省) / 의령(宜寧) / 재령(載寧) / 제령(濟寧) / 회령(會寧)

역사 : 돈령(敦寧)

음악 : 무령지곡(武寧之曲)

인명 : 김-수령(金壽寧) / 무령왕(武寧王)

식물 : 회령-바늘꽃(會寧바늘꽃) / 회령-백살구나무(會寧백살구나무) / 회령-사초(會寧莎草)


본음이 '노'이고 속음이 '로'입니다.

모음 뒤에서는 '로'를 씁니다.


☞ 속음으로 나는 경우

대로(大怒) / 희로(喜怒)

많은 이들이 희노애락이라 적지만 올바은 표기는 희로애락(喜怒哀樂)입니다.


본음이 '론'이고 속음이 '논'입니다.

'론'이 단어 첫머리에 오는 경우 두음법칙에 따라 '논'으로 바뀌게 됩니다.


☞ 속음으로 나는 경우

의논(議論)

두음 법칙에 해당하는 단어는 속음의 예에서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본음이 '염'이고 속음이 '렴'입니다.


☞ 속음으로 나는 경우

폐렴(肺炎)


본음이 '불'이고 속음이 '부'입니다.

뒤따르는 한자의 첫소리가 'ㄷ, ㅈ'일 때 'ㄹ'이 탈락한 '부'를 씁니다.


예외

부실(不實)만은 ‘ㅅ’ 앞에서 ‘부’가 쓰입니다. 불실(×)

※ 불실(不失): 잃지 아니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