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4항 된소리로 적는 접미사

어문규범/한글 맞춤법|2020. 4.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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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항

다음과 같은 접미사는 된소리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ㄱ             ㄴ

심부름꾼     심부름군                 귀때기        귓기

익살꾼        익살군                   볼때기        볼기

일꾼           일군                       판자때기     판잣기

장꾼           장군                       뒤꿈치        뒷굼치

장난꾼        장난군                    팔꿈치        팔굼치

지게꾼        지겟군                    이마빼기     이맛배기

때깔           땟갈                      코빼기        콧배기

빛깔           빛갈                      객쩍다        객적다

성깔           성갈                      겸연쩍다     겸연적다


(1) ‘-꾼/-군’은 ‘꾼’으로 통일하여 적습니다.

구경꾼     나무꾼     낚시꾼        난봉꾼

노름꾼     농사꾼     누리꾼        도굴꾼

도망꾼     도박꾼     막노동꾼     말썽꾼

머슴꾼     밀렵꾼     밀수꾼        방해꾼

배달꾼     사기꾼     사냥꾼        살림꾼

소리꾼     술꾼        이야기꾼     잔소리꾼

장사꾼     재주꾼     짐꾼           춤꾼

투기꾼     파수꾼     훼방꾼        힘꾼


접미사 '-꾼'은 軍에서 유래한 말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꾼2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1」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살림꾼 / 소리꾼 / 심부름꾼 / 씨름꾼.

「2」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낚시꾼 / 난봉꾼 / 노름꾼 / 말썽꾼 / 잔소리꾼 / 주정꾼

「3」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구경꾼 / 일꾼 / 장꾼 / 제꾼

「4」 ‘어떤 일을 하는 사람’에 낮잡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

    과거꾼 / 건달꾼 / 도망꾼 / 뜨내기꾼 / 마름꾼 / 머슴꾼 / 모사꾼

「5」 ‘어떤 사물이나 특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건성꾼 / 꾀꾼 / 덜렁꾼 / 만석꾼 / 재주꾼 / 천석꾼



(2) ‘-깔/-갈’은 ‘깔’로 통일하여 적습니다.

맛깔     태깔(態-)


접미사 '-깔'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깔2

「접사」

((몇몇 명사 뒤에 붙어))

‘상태’ 또는 ‘바탕’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맛깔 / 빛깔 / 성깔



(3) ‘-때기/-기’는 ‘때기’로 적습니다.

거적때기     나무때기     널판때기     등때기

배때기        송판때기     판때기        팔때기


접미사 '-때기'은 軍에서 유래한 말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때기2

「접사」

((몇몇 명사 뒤에 붙어))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배때기 / 귀때기 / 볼때기 / 이불때기 / 송판때기 / 표때기



(4) ‘-꿈치/-굼치’는 ‘꿈치’로 적습니다.

발꿈치     발뒤꿈치


접미사 '-꿈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로 등재되어 있지 않고, 우리말샘에 명사로, 발꿈치와 팔꿈치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5) ‘-배기/-빼기’가 혼동될 수 있는 단어는 다음과 같이 적습니다.

첫째, [배기]로 발음되는 경우는 ‘배기’로 적습니다.

귀퉁배기               나이배기     대짜배기     육자배기(六字--)    

주정배기(酒酊--)     진짜배기     포배기


접미사 '-배기'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배기5

「접사」

「1」 ((어린아이의 나이를 나타내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두 살배기 / 다섯 살배기

「2」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나이배기

「3」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런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공짜배기 / 대짜배기 / 진짜배기



위에서 보듯 접미사 배기는 사전에 ‘그 나이를 먹은 아이’,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 ‘그런 물건’이 뜻을 더해주는 말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위 예시 단어들을 이들 정의에 맞춰 나누면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

나이배기


‘그런 물건’

귀퉁배기    대짜배기    육자배기(六字--)    주정배기    진짜배기    포배기

그러나 이러한 분류는 그다지 유용하지도 않고 정확한 분류도 아닙니다.

접미사 배기는 그 의미를 좀 더 세분화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1) 낮춤말

귀퉁배기나 주정배기처럼 해당 성질을 가진 사물이나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일종의 낮춤말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고정배기 / 양코배기

2) 그런 물건이나 생물

정의에는 '그런 물건'이라고 정의되어 있어 무생물에만 국한하기 쉽지만 그러한 성질을 가진 사람 등 생물이나 현상에도 사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느루배기 / 달배기 / 직통배기 / 코배기

이외에 좀더 나눌 수 있을 것이나 그것은 나중으로 미루도록ㅍ 하겠습니다.


둘째, 한 형태소 안에서 ‘ㄱ, ㅂ’ 받침 뒤에서 [빼기]로 발음되는 경우는 ‘배기’로 적습니다(한 맞춤법 제5항 다만 참조)

뚝배기     학배기


제5항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1.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

2.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국수    깍두기    딱지    색시


된소리로 적지 않는 이유는 국어에서 ‘ㄱ, ㅂ’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언제나 된소리로 소리 나기 때문입니다.


셋째, 다른 형태소 뒤에서 [빼기]로 발음되는 것은 ‘빼기’로 적습니다.

고들빼기     곱빼기        과녁빼기     그루빼기

갈빼기        머리빼기     밥빼기        악착빼기

앍둑빼기     앍작빼기     억척빼기     얽둑빼기

얽빼기        얽적빼기     재빼기

단, ‘언덕배기’는 한 형태소 내부가 아니지만 ‘언덕바지’와의 형태적 연관성을 보이기 위해 ‘언덕배기’로 적습니다.


-빼기 복합어

    갯-고들빼기 : 『식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원줄기는 나무처럼 딱딱하며,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다. 10~11월에 원줄기와...
    겉도랑-빼기 : 『건설』 땅속이나 지표에 넘쳐 있는 물을 땅 위에 도랑을 파서 배수하는 방법.=명거 배수.
    고들-빼기 : 『식물』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60cm 정도이며, 붉은 자줏빛을 띤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노란 두상화가 많이 피고...
    곱-빼기 : 「1」 음식에서, 두 그릇의 몫을 한 그릇에 담은 분량.
    과녁-빼기 : 외곬으로 똑바로 건너다보이는 곳.
    구석-빼기 : 썩 치우쳐 박힌 구석 자리.
    그루-빼기 : 짚단이나 나뭇단 따위의 그루가 맞대어서 이룬 바닥 부분.
    까치-고들빼기 : 『식물』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6~30cm이며,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9~10월에...
    깔-빼기 : 구슬을 던져 바닥에 놓인 구슬을 맞히는 놀이.
    낯-빼기 : ‘낯’을 속되게 이르는 말.
    대갈-빼기 : ‘머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두메-고들빼기 : 『식물』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고 원기둥 모양이며, 잎은 어긋나고 톱니가 있는데 잎자루에는...
    머리-빼기 : 「1」 머리가 향하여 있는 쪽을 속되게 이르는 말.
    모둘-빼기 : 『민속』 땅재주의 하나. 갓 쓴 사람 12명을 한 줄로 세워 놓고 뒤로 넘는 동작으로 공중으로 날아 뛰어넘는다.≒길넘이.
    몸-빼기 : 어려운 일이나 책임져야 할 일에서 벗어나 제 한 몸만 무사하게 하려는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무늬-빼기 : 『공예』 염색한 천에 색을 빼는 약제를 섞은 풀로 무늬를 찍은 다음에 증기 열처리로 그 부분의 색을 뺌으로써 무늬를 만들어 냄....
    물-빼기 : 「1」『농업』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논밭에 고이는 물이나 또는 흙 속에 스며드는 물을 빼는 일.
    밥-빼기 : 동생이 생긴 뒤에 샘내느라고 밥을 많이 먹는 아이.
    버선-코빼기 : ‘버선코’를 속되게 이르는 말.
    부축-빼기 : 술 취한 사람을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주머니에 든 것을 털어 가는 소매치기 수법.

    사내-코빼기 :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수멍-물빼기 : 『건설』 땅속이나 지표에 넘쳐 있는 물을 지하에 매설한 관로나 투수성의 수로를 이용하여 배수하는 방법. 주로 농지의 관개...
    심-빼기(心빼기) : 『광업』 광석이나 석탄을 캘 때, 발파율을 높이기 위하여 광층의 어느 한 부분을 먼저 깊이 뚫는 것. 또는 그런 방법.
    쌍-빼기(雙빼기) : 예전에, 개성상인들 사이에 관습적으로 행하여지던 셈법. 되로 되어서 파는 소금, 곡식 따위의 물품을 소매상에 도매할...
    씌워-빼기 : 『공예』 뜨개질에서, 마무리할 때에 코를 바늘에 씌워 빼는 일.
    악착-빼기(齷齪빼기) : 몹시 악착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앍둑-빼기 : 얼굴에 잘고 깊게 앍은 자국이 성기게 있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앍작-빼기 : 얼굴에 잘고 굵은 것이 섞이어 얕게 앍은 자국이 촘촘하게 있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앍족-빼기 : 얼굴에 잘고 굵은 것이 섞이어 얕게 앍은 자국이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억척-빼기 : 몹시 억척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얼룩-빼기 : 겉이 얼룩얼룩한 동물이나 물건.
    얽둑-빼기 : 얼굴에 굵고 깊게 얽은 자국이 성기게 있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얽-빼기 : 얼굴에 얽은 자국이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얽적-빼기 : 얼굴에 잘고 굵은 것이 섞이어 깊게 얽은 자국이 촘촘하게 있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얽죽-빼기 : 얼굴에 잘고 굵은 것이 섞이어 깊게 얽은 자국이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왕-고들빼기(王고들빼기) : 『식물』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높이는 1~2미터이며,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외-빼기 : 1할을 덤으로 빼고 셈하는 일. 예전에, 개성상인들이 소금이나 곡식 따위의 물품을 소매상인에게 되로 되어 팔던 관습적 셈법이다.
    외줄-빼기 : ‘외줄’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고들빼기 : 『식물』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30~70cm이며, 근생엽은 주걱 모양이고 경엽은 어긋나고 톱니가 있다. 8~9월에...
    이마-빼기 : ‘이마’를 속되게 이르는 말.
    재-빼기 : 재의 맨 꼭대기.=잿마루.
    지리-고들빼기(智異고들빼기) : 『식물』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까치고들빼기에 비하여 잎이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까치고들빼기와...
    칠보-보십빼기 : 『민속』 줄타기 재주의 하나. 줄을 가로타고 앉았다가 탄력을 이용하여 공중에 뜬 다음, 왼발로 줄을 밟고 오른발을...
    코-빼기 : ‘코’를 속되게 이르는 말.
    풀-빼기 : 『공예』 피륙을 다 짜고 난 뒤에 날실에 먹였던 풀을 빼는 일.≒탈호.


(6) ‘-적다/-쩍다’가 혼동될 수 있는 단어는 다음과 같이 적습니다.

첫째, [적따]로 발음되는 경우는 ‘적다’로 적습니다.

괘다리적다     괘달머리적다     딴기적다     열퉁적다


둘째, ‘적다[少]’의 뜻이 유지되고 있는 합성어의 경우는 ‘적다’로 적습니다.

맛적다(재미나 흥미가 거의 없어 싱겁다)

적다가 사용된 사전 등재 복합어들 중 유일한 합성어이고 나머지 단어들은 모두 접미사 ‘-적다’가 사용된 파생어입니다.


셋째, ‘적다[少]’의 뜻이 없이 [쩍따]로 발음되는 경우는 ‘쩍다’로 적습니다.

맥쩍다     멋쩍다     해망쩍다     행망쩍다

접미사 ‘-쩍다’는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런 것을 느끼게 하는 데가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듭니다.


사전에 등재된 단어들 중에서 ‘-적다’로 표기하는 단어는 아래 7개 뿐입니다.

괘다리적다 / 괘달머리적다 / 딴기적다 / 맛적다 / 열퉁적다 / 재미적다 / 퉁어리적다

따라서 ‘-적다/-쩍다’가 혼동되는 경우 위 7개 단어가 아니라면 ‘-쩍다’로 적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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