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6항 ‘-더라, -던’과 ‘-든지’
[관련 게시물]
제56항
‘-더라, -던’과 ‘-든지’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1.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는 ‘-더라, -던’으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지난겨울은 몹시 춥더라. 지난겨울은 몹시 춥드라.
깊던 물이 얕아졌다. 깊든 물이 얕아졌다.
그렇게 좋던가? 그렇게 좋든가?
그 사람 말 잘하던데! 그 사람 말 잘하든데!
얼마나 놀랐던지 몰라. 얼마나 놀랐든지 몰라.
2.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와 어미는 ‘(-)든지’로 적는 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배든지 사과든지 마음로 먹어라. 배던지 사과던지 마음로 먹어라.
가든지 오든지 마음로 해라. 가던지 오던지 마음로 해라.
1. ‘-더-’와 ‘-던’은 과거에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로 옮겨 그대로 전달할 때 쓰입니다. 이때의 ‘-더-’와 ‘-던’을 ‘-드-, -든’으로 잘못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랜만에 만났더니 반갑더라.
선생님도 이젠 늙으셨더구나.
그림을 잘 그렸던데 여기에 걸자.
선생님은 교실에 계시던걸.
‘-더-’와 ‘-던’을 쉽게 외우려면 다음 예를 익혀두면 좋습니다.
"너 우승했더라. 축하한다."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던지 이른 시간에 성적이 올랐다."
위 예문을 '했드라.', '했든지'로 고쳐 말하면 비문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더-2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라’, ‘-냐’, ‘-니’, ‘-구나’, ‘-구려’ 등 일부 어미 앞에 붙어))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전달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선생님은 기분이 좋으시더라.
모임에는 몇 명이나 왔더냐?
아침에 까치가 울더니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그는 식성이 좋아서 앉은자리에서 밥 두 그릇을 먹겠더라.
-던2
「어미」
「1」 ((‘이다’의 어간, 형용사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과거의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어미.
예쁘던 꽃.
깨끗했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았다.
할머니와 사이가 좋으시던 옆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영희가 아홉 살이던 해 어른들이 한꺼번에 없어지고 그들 삼 남매만 남아 거리를 떠돈 적이 있었다.≪이문열, 변경≫
「2」 ((동사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먹던 사과를 버리고 새 사과를 먹었다.
선생님께서는 내 상담 요청에 하시던 일을 멈추셨다.
우리를 앞질러 달리던 말들도 시냇가에서 목을 축이고 있었다.
2. 선택의 의미를 지닌 ‘-든지’, ‘-든’을 과거 경험과 관계된 ‘-던지’, ‘-던’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과를 먹든지 감을 먹든지 하렴.
가든(지) 말든(지) 상관없다.
‘-든’은 ‘-든지’의 준말입니다.
‘-든지’, ‘-든’을 쉽게 외우려면 다음 예를 익혀두면 좋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했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위 예문을 '했던(지)'로 고쳐 말하면 비문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든지2
「어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주로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여))
「1」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일 때는 흔히 뒤에 ‘하다’가 온다. ≒-든가.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
계속 가든지 여기서 있다가 굶어 죽든지 네가 결정해라.
「2」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간에’나 ‘상관없이’ 따위가 뒤따라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든가.
노래를 부르든지 춤을 추든지 간에 네 맘대로 해라.
싫든지 좋든지 간에 따를 수밖에 없다.
무엇을 그리든지 잘만 그려라.
어디에 살든지 고향을 잊지는 마라.
'어문규범 > 한글 맞춤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7항 구별하여 적는 말 (0) | 2020.05.05 |
---|---|
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5항 과거 두 가지로 구별하여 적던 말들 중 하나로 통일된 것 (0) | 2020.04.21 |
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4항 된소리로 적는 접미사 (0) | 2020.04.20 |
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3항 예사소리로 적는 어미 (0) | 2020.04.19 |
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2항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 (0) | 2020.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