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6장 그 밖의 것 제56항 ‘-더라, -던’과 ‘-든지’

어문규범/한글 맞춤법|2020. 4. 22. 09:00
반응형

[관련 게시물]




제56항

‘-더라, -던’과 ‘-든지’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1.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는 ‘-더라, -던’으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지난겨울은 몹시 춥더라.         지난겨울은 몹시 춥드라.

깊던 물이 얕아졌다.               깊든 물이 얕아졌다.

그렇게 좋던가?                     그렇게 좋든가?

그 사람 말 잘하던데!              그 사람 말 잘하든데!

얼마나 놀랐던지 몰라.            얼마나 놀랐든지 몰라.


2.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와 어미는 ‘(-)든지’로 적는 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배든지 사과든지 마음로 먹어라.     배던지 사과던지 마음로 먹어라.

가든지 오든지 마음로 해라.           가던지 오던지 마음로 해라.


1. ‘-더-’와 ‘-던’은 과거에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로 옮겨 그대로 전달할 때 쓰입니다. 이때의 ‘-더-’와 ‘-던’을 ‘-드-, -든’으로 잘못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랜만에 만났더니 반갑더라.

선생님도 이젠 늙으셨더구나.

그림을 잘 그렸던데 여기에 걸자.

선생님은 교실에 계시던걸.

‘-더-’와 ‘-던’을 쉽게 외우려면 다음 예를 익혀두면 좋습니다.

"너 우승했라. 축하한다."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지 이른 시간에 성적이 올랐다."

위 예문을 '했라.', '했든지'로 고쳐 말하면 비문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더-2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라’, ‘-냐’, ‘-니’, ‘-구나’, ‘-구려’ 등 일부 어미 앞에 붙어))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전달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선생님은 기분이 좋으시더라.
    모임에는 몇 명이나 왔더냐?
    아침에 까치가 울더니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그는 식성이 좋아서 앉은자리에서 밥 두 그릇을 먹겠더라.


-던2

 「어미」

「1」 ((‘이다’의 어간, 형용사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과거의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어미.

    예쁘던 꽃.
    깨끗했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았다.
    할머니와 사이가 좋으시던 옆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영희가 아홉 살이던 해 어른들이 한꺼번에 없어지고 그들 삼 남매만 남아 거리를 떠돈 적이 있었다.≪이문열, 변경≫



「2」 ((동사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먹던 사과를 버리고 새 사과를 먹었다.
    선생님께서는 내 상담 요청에 하시던 일을 멈추셨다.
    우리를 앞질러 달리던 말들도 시냇가에서 목을 축이고 있었다.


2. 선택의 의미를 지닌 ‘-든지’, ‘-든’을 과거 경험과 관계된 ‘-던지’, ‘-던’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과를 먹든지 감을 먹든지 하렴.

가든(지) 말든(지) 상관없다.

‘-든’은 ‘-든지’의 준말입니다.

‘-든지’, ‘-든’을 쉽게 외우려면 다음 예를 익혀두면 좋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했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위 예문을 '했던(지)'로 고쳐 말하면 비문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든지2

 「어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주로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여))

「1」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일 때는 흔히 뒤에 ‘하다’가 온다. ≒-든가.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
    계속 가든지 여기서 있다가 굶어 죽든지 네가 결정해라.

「2」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간에’나 ‘상관없이’ 따위가 뒤따라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든가.

    노래를 부르든지 춤을 추든지 간에 네 맘대로 해라.
    싫든지 좋든지 간에 따를 수밖에 없다.
    무엇을 그리든지 잘만 그려라.
    어디에 살든지 고향을 잊지는 마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