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발음법 제4장 받침의 발음 제14항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어문규범/표준 발음법|2020. 6.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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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항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함.)

넋이[넉씨]     앉아[안자]     닭을[달]        젊어[절머]

곬이[골씨]     핥아[할타]     읊어[을퍼]     값을[갑쓸]

없어[업ː써]


표준 발음법 제14항은 제13항과 더불어 받침의 연음에 해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13항이 홑받침 또는 쌍받침과 같은 단일한 자음으로 된 받침의 연음에 해 다루었다면 이 조항은 두 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겹받침의 연음에 대해 다루었다.

받침 자음의 개수

홑받침 : 14개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

쌍받침 : 5개 - ㄲ, ㄸ, ㅃ, ㅆ, ㅉ

겹받침 : 11개 -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겹받침에 대하여

홑받침과 쌍받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자음이지만 겹받침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자음으로 인정받지 아니하고 각각의 자음 두 개가 음절 종성에 같이 위치한 것일 뿐입니다.

국어의 자음과 모음의 종류와 개수는 한글 맞춤법 제2장 자모 제4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조항을 보면 국어의 자음과 모음은 기본적으로 스물 넉자(자음 14자, 모음 10자)로 구성됨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본 자모로 적을 수 없는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두 개의 자음 또는 두 개의 모음을 어울려 적는 자모(추가 자음 5개, 추가 모음 11개)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 자모들은 각각의 이름과 순서를 배정받았습니다. 여기에 홑자음과 쌍자음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글자의 받침은 이름과 순서를 부여받은 홑자음과 쌍자음 외에 이에 포함되지 않는 겹받침도 사용되는데 이들 겹받침은 단지 각기 다른 자음 두개가 결합한 것이지 단일 자음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밖 = ㅂ + ㅏ + ㄲ

값 - ㄱ + ㅏ + ㅂ+ ㅅ

즉 국어의 자모는 홑자음 14개와 쌍자음 5개, 단모음 10개, 이중모음 11개 총 40개로 구성됨을 알수 있습니다.


겹받침의 정의

웹을 돌아다녀 보면 겹받침의 종류와 개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겹받침의 종류 <겹받침의 種類>

겹받침의 종류에는 'ㄲ, ㅆ,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의 13가지가 있다.

겹받침은 'ㄲ, ㅆ,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모두 13종류가 있다. 여기서 'ㄲ, ㅆ'은 쌍받침이라 하여 겹받침과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자음 두 개가 결합하여 쓰이는 받침이므로 겹받침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대교학습백과 - 겹받침



그러나 위 설명은 잘못된 것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쌍받침과 겹받침에 대하여 당름과 같이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쌍-받침(雙받침)[쌍받침]

「명사」

『언어』 같은 자음자가 겹쳐서 된 받침. ‘ㄲ’, ‘ㅆ’ 따위가 있다.


겹-받침[겹빧침]

「명사」

『언어』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받침. ‘ㄳ’, ‘ㄵ’, ‘ㄺ’, ‘ㄻ’, ‘ㄼ’, ‘ㄾ’, ‘ㅄ’ 따위가 있다.

즉 쌍받침은 같은 자음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면, 겹받침은 서로 다른 자음이 모여 만들어진 것으로 가르키는 대상이 확연히 다릅니다.

위의 잘못된 예시처럼 쌍받침이 겹받침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내용은 국립국어원에서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겹받침의 발음


겹받침을 가진 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조사, 어미, 접미사)가 결합하면 겹받침의 앞 자음은 음절의 종성에서 발음되고 겹받침의 뒤 자음은 다음 음절 초성으로 이동하여 발음됩니다. 받침의 자음 중 하나가 뒤 음절의 초성으로 옮겨 간다는 점에서 연음 현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겹받침의 두 번째 자음이 ‘ㅅ’인 ‘ㄳ, ㄽ, ㅄ’의 경우 연음이 될 때 ‘ㅅ’ 대신 [ㅆ]으로 발음된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 발음에서는 겹받침으로 끝나는 체언에서, 아래와 같이 겹받침 중 하나를 탈락시키고 연음하는 오류가 많이 일어납니다.

닭이[다기], 닭을[다], 여덟이[여더리], 여덟을[여더를] (×)

이러한 경우는 앞 자음은 종성에서 발음하고 뒤 자음은 연음하여 발음하는 것이 맞으므로 다음과 같이 발음하는 것이 옳습니다.

닭이[달기], 닭을[달], 여덟이[여덜비], 여덟을[여덜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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