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발음법 제7장 음의 첨가 제30항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어문규범/표준 발음법|2020. 7.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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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항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1. ‘ㄱ, ㄷ, ㅂ, ㅅ, 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 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냇가[내ː까/낻ː까]            샛길[새ː낄/샏ː낄]

빨랫돌[빨래똘/빨랟똘]     콧등[코뜽/콛뜽]

깃발[기빨/긷빨]             팻밥[ː패빱/ː팯빱]

햇살[해쌀/핻쌀]             뱃속[배쏙/밷쏙]

뱃전[배쩐/밷쩐]              고갯짓[고개찓/고갣찓]


2. 사이시옷 뒤에 ‘ㄴ, ㅁ’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콧날[콛날→콘날]                아랫니[아랟니→아랜니]

툇마루[퇻ː마루 →퇸ː마루]     뱃머리[밷머리 →밴머리]


3. 사이시옷 뒤에 ‘이’ 음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

베갯잇[베갣닏→베갠닏]     깻잎[깯닙→깬닙]

나뭇잎[나묻닙→나문닙]     도리깻열[도리깯녈→도리깬녈]

뒷윷[뒫ː뉻 →뒨ː뉻]




제30항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표준발음법 제30은 사이시옷이 표기된 단어의 발음에 대한 규정입니다. 첨가된 자음의 종류에 따라 3개의 하위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하위 조항은 ‘ㄷ’이 첨가된 경우, ‘ㄴ’이 첨가된 경우, ‘ㄴㄴ’이 첨가된 경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ㄱ, ㄷ, ㅂ, ㅅ, 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 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냇가[내ː까/낻ː까]            샛길[새ː낄/샏ː낄]

빨랫돌[빨래똘/빨랟똘]     콧등[코뜽/콛뜽]

깃발[기빨/긷빨]             팻밥[ː패빱/ː팯빱]

햇살[해쌀/핻쌀]             뱃속[배쏙/밷쏙]

뱃전[배쩐/밷쩐]              고갯짓[고개찓/고갣찓]


1. ‘ㄷ’이 첨가되는 경우로 사이시옷이 [ㄷ]으로 발음된 것입니다.

사이시옷을 표기한 것은 뒷말의 첫소리가 경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입니다. 사이시옷은 [ㄷ]으로 발음하는 경우와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경우 모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되, 발음하지 않는 쪽을 원칙으로 삼고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즉 ‘깃발’의 경우 [기빨]이 원칙이고 [긷빨]도 허용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쪽을 원칙으로 삼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한글 맞춤법의 사이시옷 표기 규정(제30항)에 따르면 사이시옷을 표기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합성어를 이루는 뒷말의 첫소리가 경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이지 음이 첨가되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한글 맞춤법 조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형태를 원칙으로 삼는 것이 유리합니다.

둘째, 현실 발음에서 사이시옷을 [ㄷ] 으로 발음하지 않는 형태가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형태를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2. 사이시옷 뒤에 ‘ㄴ, ㅁ’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콧날[콛날→콘날]                아랫니[아랟니→아랜니]

툇마루[퇻ː마루 →퇸ː마루]     뱃머리[밷머리 →밴머리]


2. ‘ㄴ’이 첨가되는 경우로 사이시옷이 음절 종성에서 [ㄷ]으로 바뀐 후 뒤에 오는 비음에 동화된 결과입니다.

표면적으로는 ‘ㄴ’이 첨가되었지만 실제로는 사이시옷이 [ㄷ] 으로 발음되는 것과 관련되므로 앞선 1과 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단, 1에서는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했음에 비해 이 조항의 경우 사이시옷을 반드시 [ㄷ]으로 발음해야만 ‘ㄴ’으로 동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3. 사이시옷 뒤에 ‘이’ 음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

베갯잇[베갣닏→베갠닏]     깻잎[깯닙→깬닙]

나뭇잎[나묻닙→나문닙]     도리깻열[도리깯녈→도리깬녈]

뒷윷[뒫ː뉻 →뒨ː뉻]

3. ‘ㄴㄴ’이 첨가되는 경우로 앞선 1이나 2와 달리 뒷말이 ‘이’ 또는 반모음 ‘ㅣ[j]’로 시작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첨가된 ‘ㄴㄴ’은 여러 단계를 거쳐 나오게 됩니다.

베게 + 잇 → 베겟잇

☞ 사이시옷 추가

베겟잇[베겓+읻] → [베겓닏] → [베겐닏]

☞ 음절 끝소리 규칙 → ㄴ 첨가 → 자음 동화(비음화)

‘베갯잇[베갣닏→베갠닏]’에서 보듯이 사이시옷이 먼저 첨가된 후 ‘ㄴ’이 첨가되고(표준 발음법 제29항 참조) 다시 자음 동화를 거친 결과 ‘ㄴㄴ’으로 발음되는 것입니다.

‘ㄴㄴ’이 첨가되는 사례에는 제시된 것 이외에 ‘훗일[훈ː닐], 뒷일[뒨ː닐]’과 같은 예가 있습니다.



‘ㄴ’ 첨가 현상 보충 설명

‘베갯잇’과 같이 표면상 두 개의 ‘ㄴ’이 첨가되는 것에 대해 사이시옷이 먼저 첨가된 후 ‘ㄴ’이 첨가된다고 설명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습니다.

사이시옷이 첨가되기 위해서는 뒤에 오는 말이 경음으로 바뀔 수 있는 평음으로 시작하거나, 비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ㄴㄴ’이 첨가 되는 예들은 뒷말이 ‘이’나 반모음 ‘ㅣ[j]’로 시작하므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그럴 경우 사이시옷이 첨가될 수 없으며 사이시옷이 첨가되지 못하면 ‘ㄴ’도 첨가될 수 없습니다.

‘ㄴㄴ’이 첨가되는 예들 중 ‘깻잎, 나뭇잎’은 ‘잎’이 예전에 ‘닢’이었으므로 실제로는 2의 ‘ㄴ’ 첨가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즉 역사적으로 ‘깻닢, 나뭇닢’에서 ‘[깬닙], [나문닙]’으로 변한 것입니다.

그러나 ‘잎’이 결합되지 않은 ‘베갯잇, 도리깻열, 뒷윷’ 등에서는 어떤 과정으로 ‘ㄴㄴ’이 첨가되었는지를 명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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