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사정 원칙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3항 다음 단어들은 거센소리를 가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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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항

다음 단어들은 거센소리를 가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ㄴ                 비고

끄나풀        끄나불

나팔-꽃       나발-꽃

녘              녁                   동~, 들~, 새벽~, 동틀 ~

부엌            부억

살-쾡이        삵-괭이

칸               간                   1. ~막이, 빈~, 방 한 ~.

2. ‘초가삼간, 윗간’의 경우에는 ‘간’임.

털어-먹다     떨어-먹다         재물을 다 없애다.



표준어 사정 원칙 제3항은 예사소리나 된소리가 거센소리로 변한 경우의 예입니다.

사실 ‘나팔꽃’이나 ‘끄나풀’ 등은 이 표준어 규정이 공표되기 전에 이미 일반화되었던 형태들입니다. 이 점에서 여기 예시한 어휘는 언중들의 언어생활에 이미 뿌리를 내린 형태들을 인정하는 성격이 큽니다.

① ‘나발꽃’이 ‘나팔꽃’으로 바뀌었으나 모든 ‘나발’을 ‘나팔’로 바꾸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의미의 ‘나팔’과 함께 놋쇠로 긴 롱처럼 만든 전통 관악기의 하나인 ‘나발’도 인정될 뿐만 아니라 ‘나팔바지, 나팔관, 나팔벌레’ 등과 ‘개나발, 병나발’ 등의 합성어에서도 각각 구별되어 쓰입니다.

나발


    개-나발(개喇叭▽)「명사」 사리에 맞지 아니하는 헛소리나 쓸데없는 소리를 낮잡아 이르는 말.

    개나발(을) 불다[관용구] 사리에 맞지 아니하는 헛소리를 하다.전체 보기

    나발1(喇叭▽)「명사」 「1」『음악』 옛 관악기의 하나. 놋쇠로 긴 대롱같이 만드는데, 위는 가늘고 끝은 퍼진 모양이다. 군중(軍中)에서...

    나발2(螺髮)「명사」 『불교』 부처의 머리털. 소라 껍데기처럼 틀어 말린 모양이라 하여 이렇게 이른다.≒나계, 나모.

    나발(을) 불다[관용구] 「1」 (속되게) 당치 않은 말을 함부로 하다.≒나팔(을) 불다.

    나발-거리다「동사」 → 나불거리다.

    나발-꽃「명사」 『식물』 → 나팔꽃.

    나발-나발「부사」 → 나불나불.

    나발다「동사」 → 나다니다.

    나발-대(喇叭▽대)「명사」 「1」 나발의 몸통 부분.

    나발-수(喇叭▽手)「명사」 『역사』 군중(軍中)에서 나발을 부는 일을 맡아 하던 병사.

    나발-치마(喇叭▽치마)「명사」 저절로 주름이 잡히게 만든, 밑이 넓은 치마.

    나발-편(螺髮片)「명사」 나발의 깨어진 조각.

    당-나발(唐喇叭▽)「명사」 「1」 나발의 하나. 보통 나발보다 크다.

    병-나발(甁喇叭▽)「명사」 나발을 부는 것처럼 병을 거꾸로 입에 대고 그 속의 액체를 병째로 들이켜는 일.

    병나발(을) 불다[관용구] 나발을 불듯이 병을 거꾸로 입에 대고 병 속에 든 액체를 들이켜다.

    손-나발(손喇叭▽)「명사」 「1」 손을 입에다 대고 마치 나팔을 부는 것처럼 소리를 내는 일.=손나팔.

    질-나발(질喇叭▽)「명사」 『음악』 질흙을 구워 만든 나발.




나팔


    기상-나팔(起牀喇叭)「명사」 병영이나 기숙사 따위에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라는 신호로 부는 나팔.

    나팔1 ‘나팔거리다’의 어근.

    나팔2(喇叭)「명사」 「1」『음악』 금속으로 만든 관악기의 하나. 군대에서 행군하거나 신호할 때 쓴다.

    나팔(을) 불다[관용구] 「1」 (속되게) 당치 않은 말을 함부로 하다.=나발(을) 불다.

    나팔-거리다「동사」 작은 천 조각이나 종이 따위가 빠르고 가볍게 자꾸 나부끼다.≒나팔대다.

    나팔-고대(喇叭鼓隊)「명사」 나팔과 북으로 편성된 행진용 간이 악대. 우리나라에서는 1894년에 프랑스식 곡호대(曲號隊)가...

    나팔-고둥(喇叭고둥)「명사」 『동물』 골뱅이의 하나. 조가비는 두껍고 단단하며 실북 모양이다. 그 겉면은 보통 밤색을 띤다. 물속...

    나팔-관(喇叭管)「명사」 「1」『의학』 가운뎃귀의 고실(鼓室)과 인두(咽頭)를 연결하는 나팔 모양의 관(管).

    나팔관-염(喇叭管炎)「명사」 『의학』 나팔관에 생기는 염증. 임균ㆍ화농균ㆍ결핵균 따위가 원인이며, 월경이 불순하고...

    나팔-꼭지(喇叭꼭지)「명사」 『음악』 관악기에서, 입을 대고 부는 부분.=마우스피스.

    나팔-꽃(喇叭꽃)「명사」 『식물』 메꽃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2~3미터이고 덩굴져 감아 올라가며, 잎은 어긋나고 심장...

    나팔-나팔「부사」 작은 천 조각이나 종이 따위가 자꾸 빠르고 가볍게 나부끼는 모양.

    나팔나팔-하다「동사」 작은 천 조각이나 종이 따위가 자꾸 빠르고 가볍게 나부끼다.

    나팔-대다「동사」 작은 천 조각이나 종이 따위가 빠르고 가볍게 자꾸 나부끼다.=나팔거리다.

    나팔-바지(喇叭바지)「명사」 아랫단에서 통이 나팔 모양으로 넓어지는 바지.

    나팔-버섯(喇叭버섯)「명사」 『생명』 나팔버섯과의 버섯. 갓은 어릴 때는 뿔피리 모양이나, 나중에 균모가 자라서 깊은 깔때기 모양...

    나팔-벌레(喇叭벌레)「명사」 『생명』 나팔벌렛과의 원생동물. 몸의 길이는 0.08~2mm이며, 깔때기 모양이다. 표면에 섬모가 있는데...

    나팔-분홍성게(喇叭粉紅성게)「명사」 『동물』 분홍성겟과의 하나. 껍데기는 오각형에 가까운 원형이며 표면에는 독액을 분비하는...

    나팔-수(喇叭手)「명사」 「1」 나팔 부는 일을 맡은 사람.

    나팔-충(喇叭蟲)「명사」 『생명』 나팔벌렛과의 원생동물. 몸의 길이는 0.08~2mm이며, 깔때기 모양이다. 표면에 섬모가 있는데 입...

둥근잎-나팔꽃(둥근잎喇叭꽃)「명사」 『식물』 메꽃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길게 뻗어 다른 초목에 감겨 올라가며, 잎은 어긋나고...

뛰뛰-나팔(뛰뛰喇叭)「명사」 어린아이의 말로, ‘나팔’을 이르는 말.

물-나팔(물喇叭)「명사」 흔히 장난으로 물속에서 숨을 내쉬어 꾸르륵 소리를 내는 일.

미국-나팔꽃(美國喇叭꽃)「명사」 『식물』 메꽃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길게 뻗어 다른 초목에 감겨 올라가며, 잎은 어긋나고 심장...

뿔-나팔버섯(뿔喇叭버섯)「명사」 『생명』 꾀꼬리버섯과의 버섯. 버섯은 나팔 모양이며, 갓은 얇은 막성 또는 육질이고 세로로...

소등-나팔(消燈喇叭)「명사」 군대 등에서 소등 시간을 알리는 나팔.

손-나팔(손喇叭)「명사」 「1」 손을 입에다 대고 마치 나팔을 부는 것처럼 소리를 내는 일.≒손나발.

신호-나팔(信號喇叭)「명사」 신호하는 데 쓰는 나팔. 또는 신호를 알리기 위하여 부는 나팔.

전자기-나팔(電磁氣喇叭)「명사」 『재료』 도파관(導波管)의 입구에 다는 마이크로파 복사용 안테나에 사용하는, 나팔 모양의 장치....

전자-나팔(電磁喇叭)「명사」 『전기·전자』 마이크로파 영역에서 사용하는, 나팔 모양을 한 안테나. 나팔처럼 된 금속 통으로...

둥근잎-나팔꽃(둥근잎喇叭꽃)「명사」 『식물』 메꽃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길게 뻗어 다른 초목에 감겨 올라가며, 잎은 어긋나고...

뛰뛰-나팔(뛰뛰喇叭)「명사」 어린아이의 말로, ‘나팔’을 이르는 말.

물-나팔(물喇叭)「명사」 흔히 장난으로 물속에서 숨을 내쉬어 꾸르륵 소리를 내는 일.

미국-나팔꽃(美國喇叭꽃)「명사」 『식물』 메꽃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길게 뻗어 다른 초목에 감겨 올라가며, 잎은 어긋나고 심장...

뿔-나팔버섯(뿔喇叭버섯)「명사」 『생명』 꾀꼬리버섯과의 버섯. 버섯은 나팔 모양이며, 갓은 얇은 막성 또는 육질이고 세로로...

소등-나팔(消燈喇叭)「명사」 군대 등에서 소등 시간을 알리는 나팔.

손-나팔(손喇叭)「명사」 「1」 손을 입에다 대고 마치 나팔을 부는 것처럼 소리를 내는 일.≒손나발.

신호-나팔(信號喇叭)「명사」 신호하는 데 쓰는 나팔. 또는 신호를 알리기 위하여 부는 나팔.

전자기-나팔(電磁氣喇叭)「명사」 『재료』 도파관(導波管)의 입구에 다는 마이크로파 복사용 안테나에 사용하는, 나팔 모양의 장치....

전자-나팔(電磁喇叭)「명사」 『전기·전자』 마이크로파 영역에서 사용하는, 나팔 모양을 한 안테나. 나팔처럼 된 금속 통으로...

진군-나팔(進軍喇叭)「명사」 『군사』 군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는 신호로 부는 나팔.

진혼-나팔(鎭魂喇叭)「명사」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기 위하여 부는 나팔 소리.

취침-나팔(就寢喇叭)「명사」 병사(兵舍)나 기숙사 따위에서 밤에 잠자리에 들라는 신호로 부는 나팔.

코-나팔(코喇叭)「명사」 코 고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

화단-나팔꽃(花壇喇叭꽃)「명사」 『식물』 가짓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50c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② 동물 ‘삵’과 ‘고양이’의 준말인 ‘괭이’가 결합한 ‘삵괭이’는 표준 발음법에 따라 아래 상자의 이론적 과정을 거쳐 [삭꽹이]가 되어야 합니다.

삵괭이 = 삵(어근)+괭이(어근)

삵[삭](ㄺ -> ㄱ 표준발음법 제8항, 제11항) + 괭이[꽹이](ㄱ -> ㄲ 표준발음법 제23항)

즉, 이상의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이론적으로 삵괭이는 [삭꽹이]로 발음되어야 합니다.




표준발음법 제8항

 음절 끝소리 규칙

표준발음법 제11항

음절 끝소리 규칙(광의)(+자음군 단순화)

표준발음법 제23항

평파열음 뒤 오는 평장애음의 경음화(음운론적 제약으로 인한 음운 현상)

실제 발음은 [살쾡이]이므로 ‘살쾡이’를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표준어 규정 제26항에서는 ‘살쾡이’와 함께 ‘삵’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③ ‘칸’은 공간의 구획을 나타내며, ‘간(間)’은 이미 굳어진 한자어 속에서 쓰이거나 공간으로서의 장소를 가리키는 접미사로 쓰입니다. 그러므로 ‘위 칸, 한 칸 벌리다, 비어 있는 칸’ 등에서는 ‘칸’을 쓰고 ‘초가삼간, 뒷간, 마구간, 방앗간, 외양간, 푸줏간, 헛간’ 등에서는 ‘간’을 씁니다.

굳어진 한자어

초가삼간

장소 접미사

뒷간, 마구간, 방앗간, 외양간, 푸줏간, 헛간




장소 접미사로서의 간에 대하여

국어 사용의 규범이 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휘 간이 등재되어 있지만 이는 다른 어휘와 구별되는 의미(특히 장소 접미사)를 가지는 단어로서 독립되게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명사 칸으로 이동하기 위한 매개 단어로만 올라가 있습니다.

그러나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유의미한 독립 어휘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간(間 보기)
    품사「접사」

「028」((몇몇 명사 뒤에 붙어)) ‘장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대장간.
    외양간.

④ ‘털다’는 달려 있는 것, 붙어 있는 것 따위가 떨어지게 흔들거나 치거나 한다는 뜻으로, 주로 ‘옷, 이불’ 등과 같이 먼지 따위가 붙어 있는 대상을 목적어로 취합니다.

반면 ‘떨다’는 달려 있거나 붙어 있는 것을 쳐서 떼어 낸다는 뜻으로, ‘먼지, 재’ 등과 같이 떨어져 나가는 대상을 목적어로 취합니. 따라서 ‘먼지를 떨기 위해 옷을 털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쓰임을 고려하면 ‘재떨이, 먼지떨이’가 올바른 표기가 됩니다.

이를 단순하거 명확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터는 것은 불순물로 오염되어 이를 제거해 깨끗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 것

떠는 것은 불순물 그 자체

손에 모래가 묻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우리는 손을 '털어' 모래를 '떨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물’이 목적어로 쓰이는 경우에는 유사한 의미로도 쓰입니다. ‘털다’는 ‘남이 가 진 재물을 몽땅 빼앗거나 그것이 보관된 장소를 모조리 뒤지어 훔치다’를, ‘떨다’는 ‘남에게서 재물을 모조리 훔치거나 빼앗다’를 뜻합니다.

재물’이 목적어로 쓰이는 경우의 털다와 떨다

털다

「3」 남이 가진 재물을 몽땅 빼앗거나 그것이 보관된 장소를 모조리 뒤지어 훔치다.

    금품을 털다.
    은행을 턴 강도를 수배하다.
    강도가 집에 있는 돈을 털어 갔다.


떨다

「5」 남에게서 재물을 모조리 훔치거나 빼앗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다만, ‘먹다’와 결합해 합성어로 쓸 때에는 ‘털어먹다’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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