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사정 원칙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5절 복수 표준어 제19항 어감의 차이를 나타내는 단어 또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 는, 그 모두를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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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항

어감의 차이를 나타내는 단어 또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 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ㄱ, ㄴ을 모두 표준어로 삼음.)


ㄱ                         ㄴ                      비 고

거슴츠레-하다         게슴츠레-하다

고까                    꼬까                     ~신, ~옷.

고린-내                코린-내 

교기(驕氣)             갸기

구린-내                쿠린-내

꺼림-하다             께름-하다

나부랭이              너부렁이                 교만한


표준어 사정 원칙 제19항은 어감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되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을 보여줍니다. 어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엄히 별개의 단어라고 할 근거가 될 수도 있으나, 기원을 같이하는 단어이면서 그 어감의 차이가 미미한 것이어서 복수 표준어로 처리한 것입니다.

① ‘고까/꼬까’

‘고까/꼬까’는 알록달록하게 곱게 만든 아이의 옷이나 신발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고까’는 ‘때때’와 복수 표준어 관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고까신/꼬까신/때때신’, ‘고까옷/ 꼬까옷/때때옷’이 모두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② ‘고린내/코린내’ - ‘구린내/쿠린내’

‘고린내/코린내’보다 다소 큰 느낌을 주는 ‘구린내/쿠린내’도 복수 표준어입니다.

‘고리다/코리다’, ‘구리다/쿠리다’ 역시 모두 표준어입니다.

③ ‘나부랭이/너부렁이’

‘나부랭이’는 ‘나부랑이’에서 온 말입니다.

표준어 규정 제9항에서 ‘ㅣ’ 역행 동화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 경우에는 언어 현실에서 압도적으로 ‘ㅣ’ 역행 동화가 된 ‘나부랭이’를 많이 쓰므로 ‘나부랭이’가 표준어로 정했습니다.

‘ㅣ’ 모음 역행 동화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비슷한 처리를 한 말로 ‘냄비, 새내기, 풋내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ㅣ’ 모음 역행 동화가 표준어로 인정된 예외적인 경우의 단어들

꼬챙이 / -내기(접사) / (불을) 댕기다 / -쟁이(기술자가 아닌 경우) / 냄비 / 올챙이 / (내)동댕이치다

한편 ‘나부랭이/너부렁이’에서 ‘나부랭이’에 견주어 ‘너부렝이’를 표준어로 삼지 않은 것은 언어 현실이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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