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8항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는 경우 - 용언의 규칙 활용과 불규칙 활용

어문규범/한글 맞춤법|2019. 3.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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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1. 어간의 끝 ‘ㄹ’이 줄어질 적

갈다: 가니 간 갑니다 가시다 가오

놀다: 노니 논 놉니다 노시다 노오

불다: 부니 분 붑니다 부시다 부오

둥다: 둥그니 둥근 둥급니다 둥그시다 둥그오

어질다: 어지니 어진 어집니다 어지시다 어지오


[붙임]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ㄹ’이 준 대로 적는다.

마지못하다 마지않다 (하)다마다 (하)자마자

(하)지 마라 (하)지 마(아)


2. 어간의 끝 ‘ㅅ’이 줄어질 적

긋다: 그어 그으니 그었다

낫다: 나아 나으니 나았다

잇다: 이어 이으니 이었다

짓다: 지어 지으니 지었다


3. 어간의 끝 ‘ㅎ’이 줄어질 적

그렇다: 그러니 그럴 그러면 그러오

까맣다: 까마니 까말 까마면 까마오

동그랗다: 동그라니 동그랄 동그라면 동그라오

퍼렇다: 퍼러니 퍼럴 퍼러면 퍼러오

하얗다: 하야니 하얄 하야면 하야오


4. 어간의 끝 ‘ㅜ, ㅡ’가 줄어질 적

푸다: 퍼 펐다 뜨다: 떠 떴다

끄다: 꺼 껐다 크다: 커 컸다

담그다: 담가 담갔다 고프다: 고파 고팠다

따르다: 따라 따랐다 바쁘다: 바빠 바빴다


5. 어간의 끝 ‘ㄷ’이 ‘ㄹ’로 바뀔 적

걷다[步]: 걸어 걸으니 걸었다

듣다[聽]: 들어 들으니 들었다

묻다[問]: 물어 물으니 물었다

싣다[載]: 실어 실으니 실었다


6.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깁다: 기워 기우니 기웠다

굽다[炙]: 구워 구우니 구웠다

가깝다: 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괴롭다: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맵다: 매워 매우니 매웠다

무겁다: 무거워 무거우니 무거웠다

밉다: 미워 미우니 미웠다

쉽다: 쉬워 쉬우니 쉬웠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 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

돕다[助]: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왔다

곱다[麗]: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왔다


7. ‘하다’의 활용에서 어미 ‘-아’가 ‘-여’로 바뀔 적

하다: 하여 하여서 하여도 하여라 하다


8. 어간의 끝음절 ‘르’ 뒤에 오는 어미 ‘-어’가 ‘-러’로 바뀔 적

이르다[至]: 이르러 이르렀다

노르다: 노르러 노르렀다

누르다: 누르러 누르렀다

푸르다: 푸르러 푸르렀다


9. 어간의 끝음절 ‘르’의 ‘ㅡ’가 줄고, 그 뒤에 오는 어미 ‘-아/-어’가 ‘-라/-러’로 바뀔 적

가르다: 갈라 갈랐다             부르다: 불러 불렀다

거르다: 걸러 걸렀다             오르다: 올라 올랐다

구르다: 굴러 굴렀다             이르다: 일러 일렀다

벼르다: 별러 별렀다             지르다: 질러 질렀다




한글 맞춤법 제18항


제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1. 어간의 끝 ‘ㄹ’이 줄어질 적

갈다: 가니 간 갑니다 가시다 가오

놀다: 노니 논 놉니다 노시다 노오

불다: 부니 분 붑니다 부시다 부오

둥다: 둥그니 둥근 둥급니다 둥그시다 둥그오

어질다: 어지니 어진 어집니다 어지시다 어지오


ㄹ 규칙 용언(ㄹ탈락)

어간 끝받침 ㄹ + 어미 ㄴ, ㅂ, ㅅ, -오, -ㄹ  


어간 끝 받침 ‘ㄹ’이 ‘ㄴ, ㅂ, ㅅ’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어미 ‘-오, -ㄹ’ 등 앞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 대로 적습니다.

이 규정은 학교문법상 규칙 활용으로 가르치고 있는 내용입니다. 보통 우리는 같은 음운 조건에서 일관되게 적용되면 규칙적이라 하고, 일부만 적용되는 경우에는 불규칙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준에 따라 일정한 음운 조건에서 일관되게 적용되는 ㄹ 탈락과 으 탈락은 규칙 활용으로 보고 학교 문법도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해당 내용들을 리을 불규칙 활용, 으 불규칙 활용으로 등재하고 있습니다.

리을^불규칙^활용(리을不規則活用)

『언어』 어간의 끝소리인 ‘ㄹ’이 ‘ㄴ’, ‘ㅂ’, ‘ㅅ’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어미 ‘-오’ 앞에서 탈락하는 활용. ‘길다’가 ‘기니’, ‘깁니다’, ‘기오’로 바뀌는 따위이다. 어간의 끝소리인 ‘ㄹ’이 ‘ㄴ’, ‘ㅂ’, ‘오’, ‘시’ 앞에서 무조건 탈락하는 것으로 밝혀진 이후로는 단순한 소리의 탈락으로만 본다. ≒ㄹ 받침 변칙, ㄹ 변칙, ㄹ 변칙 활용, ㄹ 불규칙 활용, 리을 변칙 활용.


으^불규칙^활용(으不規則活用)

『언어』 용언의 어간 ‘으’가 어미 ‘-아’나 ‘-어’ 앞에서 탈락하는 활용. 학교 문법에서는 이를 규칙적인 음운 탈락 현상으로 보아 불규칙 활용으로 처리하지 않는데, ‘크다’가 ‘커’로 바뀌는 것 따위이다. ≒으 벗어난끝바꿈, 으 변칙, 으 변칙 활용.

ㄹ 불규칙 용언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살다’의 어간 ‘살-’에 어미 ‘-네, -세, -오’가 결합하면 ‘ㄹ’이 탈락하여 ‘사네, 사세, 사오’가 됩니다.

갈다, 날다, 말다, 물다, 벌다, 불다, 알다, 울다, 졸다, 팔다

살다 이외에도 ‘갈다, 날다, 말다, 물다, 벌다, 불다, 알다, 울다, 졸다, 팔다’ 등 어간 끝 받침이 ‘ㄹ’인 용언은 모두 이에 해당합니다.. 위와 같은 환경에서는 ‘ㄹ’이 예외 없이 탈락하므로 다른 불규칙 활용과 차이가 있습니다.

[붙임]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ㄹ’이 준 대로 적는다.

마지못하다     마지않다

(하)다마다     (하)자마자     (하)지 마라     (하)지 마(아)

한글 맞춤법 제18항 제1호를 다시금 확인해봅시다. 어간 끝받침 ㄹ 다음에 어미 ㄴ, ㅂ, ㅅ, -오, -ㄹ가 오는 경우 ㄹ이 규칙적으로 탈락합니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ㄹ이 탈락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어간 끝의 받침 ‘ㄹ’은 ‘ㄷ, ㅈ’ 앞에서 탈락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는  ‘ㄷ, ㅈ’ 앞에서 어간 끝받침 ‘ㄹ’이 탈락한 형태로 쓰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언중들에 의해 ‘ㄹ’이 탈락한 형태가 굳어져 쓰이는 것은 탈락한 대로 적습니다.

마지못하다(←말-+-지+못하다)     예) 사정하는 바람에 마지못해서 들어주었다.

마지않다(←말-+-지+않다)          예) 참석해 주시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다마다(←-다+말-+-다)             예) 암, 네 말이 맞다마다.

-자마자(←-자+말-+-자)             예)집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ㄹ 탈락은 국어의 음운 현상에서 탈락과 관련있습니다.

국어의 음운현상 중 탈락은 앞 뒤 형태소의 두 음운이 마주칠 때 그 중 한 음운이 완전히 탈락하는 것으로, 이는 말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하기 위해 음운을 줄여서 발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음운의 변화가 표기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이 음운의 탈락이 한글맞춤법 제18항에 적용된 것입니다.

국어의 음운의 탈락은 크게 모음 탈락과 자음 탈락이 있는데 이것을 도표화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탈락

 유형

 예시

 자음 탈락

 ㄹ 탈락

 딸 + 님 → 따님

말 + 소 → 마소

 ㅅ 탈락

 짓- + -어 →지어

긋- + -어 → 그어

 ㅎ 탈락

 넣- + -어 → [너어]

쌓- + -으니 → [싸으니]

 모음 탈락

 ㅡ 탈락

쓰- + -어 → 써

끄- + -어 → 꺼

 ㅜ 탈락

푸- + -어 → 퍼

 ㅏ 탈락

 가- + -아서 → 가서

자라- + -아라 → 자라라

위의 음운의 탈락 중 ㄹ 탈락은 체언과 용언에서 모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현대국어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ㄹ탈락 현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만, 오늘날에는 체언이 파생어나 합성어를 이룰 때 형태소와 형태소의 경계에서는 세력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면에 어간 끝받침 ㄹ을 가진 용언이 활용할 때는 특정 환경에서 ㄹ탈락이 예외 없이 일어나는데 이 필연적 현상을 한글 맞춤법 제18항에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어간의 끝 ‘ㅅ’이 줄어질 적

긋다: 그어 그으니 그었다

낫다: 나아 나으니 나았다

잇다: 이어 이으니 이었다

짓다: 지어 지으니 지었다


ㅅ 불규칙 활용(ㅅ탈락)

어간 끝 받침 ‘ㅅ’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이 ㅅ탈락은 수의적 현상입니다. 따라서 ㅅ이 탈락하여 어간이 바뀌는 경우를 따로 익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① 어간이 바뀌는 경우:

긋다, 낫다, 붓다, 잇다, 잣다, 젓다, 짓다

② 어간이 바뀌지 않는 경우:

벗다, 빗다, 빼앗다, 솟다, 씻다, 웃다

어간이 바뀌는 경우와 바뀌지 않는 경우의 형태소 결합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짓다

짓-+-어→지어

짓-+-은→지은

짓-+-어도→지어도


웃다

웃-+-어→웃어

웃-+-은→웃은

웃-+-어도→웃어도



3. 어간의 끝 ‘ㅎ’이 줄어질 적

그렇다: 그러니 그럴 그러면 그러오

까맣다: 까마니 까말 까마면 까마오

동그랗다: 동그라니 동그랄 동그라면 동그라오

퍼렇다: 퍼러니 퍼럴 퍼러면 퍼러오

하얗다: 하야니 하얄 하야면 하야오


ㅎ 불규칙 활용(ㅎ탈락 +ㅣ첨가 / ㅎ탈락 - 형용사)

형용사의 어간 끝 받침 ‘ㅎ’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형용사의 어간 끝 받침 ‘ㅎ’ + ‘-네’


형용사의 어간 끝 받침 ‘ㅎ’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대로 적습니다다.

이에 따라 ‘노랗-’에 ‘-아’가 결합하면 ‘노래’와 같이 활용 하고, ‘누렇-’에 ‘-어’가 결합하면 ‘누레’와 같이 활용합니다. 또한 어간 끝 받침이 ‘ㅎ’인 형용사 어간에 ‘-네’가 결합하면 ‘노라네’와 ‘노랗네’로 활용합니다.

형태소의 결합 모습을 봅시다.

노랗다

노랗-+-은→노란

노랗-+-으니→노라니

노랗-+-아→노래

노랗-+-아지다→노래지다

노랗-+-네→노라네/노랗네


누렇다

누렇-+-은→누런

누렇-+-으니→누러니

누렇-+-어→누레

누렇-+-어지다→누레지다

누렇-+-네→누러네/누렇네


그런데 형용사인 ‘노랗다, 누렇다’와 ‘그렇다, 이렇다, 저렇다’는 어미 ‘-아/-어’와 결합할 때 차이가 있습니다. ‘노랗다, 누렇다’는 어간 끝음절 모음에 따라 ‘노래, 누레’로 활용하지만 ‘그렇다, 이렇다, 저렇다’는 ‘그래, 이래, 저래’로 일관되게 활용합니다.

그렇다

그렇-+-어→그래

그렇-+-어지다→그래지다


저렇다

저렇-+-어→저래

저렇-+-어지다→저래지다

이유는 색깔 형용사는 양성 모음과 음성 모음에 따라 어감을 달리 표현하지만 ‘그렇다, 이렇다, 저렇다’ 등의 성상 형용사는 어감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단일한 형태로만 표현하는 것입니다.

다만, 어간 끝 받침이 ‘ㅎ’인 형용사 중 ‘좋다’는 활용할 때 ‘ㅎ’이 탈락하지 않으므로 이 조항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좋다

좋-+-네→좋네

좋-+-은→좋은

좋-+-으니→좋으니

좋-+-아→좋아

좋-+-아지다→좋아지다


4. 어간의 끝 ‘ㅜ, ㅡ’가 줄어질 적

푸다: 퍼 펐다

뜨다: 떠 떴다

끄다: 꺼 껐다

크다: 커 컸다

담그다: 담가 담갔다

고프다: 고파 고팠다

따르다: 따라 따랐다

바쁘다: 바빠 바빴다


우 탈락 불규칙 활용(ㅜ탈락 - 푸다)

어간이 모음 ‘ㅜ’로 끝나는 동사 ‘푸다’


으 탈락 규칙 활용(ㅡ탈락)

어간이 모음 ‘ㅡ’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 모음 ‘ㅜ’로 끝나는 동사 ‘푸다’와 어간이 모음 ‘ㅡ’로 끝나는 일부 용언은, 뒤에 어미 ‘-아/-어’가 결합하면 ‘ㅜ, ㅡ’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ㅜ’가 나타나지 않는 단어는 ‘푸다’ 단 하나입니다. 따라서 '푸다' 하나만 암기하시면 됩니다.

푸다

푸-+-어→퍼

푸-+-어서→퍼서

푸-+-었다→펐다

ㅡ 탈락의 경우, 어간 모음 'ㅡ'가  '-아/-어'로 시작하는 어말어미 또는 선어말어미 '-았-/-었-' 앞에서 규칙적으로 탈락하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ㄹ탈락과 마찬가지로, 다른 불규칙 활용과 차이가 있습니다다.

형태소의 결합 모습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프다

아프-+-아→아파

아프-+-아도→아파도

아프-+-았다→아팠다


5. 어간의 끝 ‘ㄷ’이 ‘ㄹ’로 바뀔 적

걷다[步]: 걸어 걸으니 걸었다

듣다[聽]: 들어 들으니 들었다

묻다[問]: 물어 물으니 물었다

싣다[載]: 실어 실으니 실었다


ㄷ 불규칙 활용(ㄷ→ㄹ 변화 - 동사)

어간 끝 받침 ‘ㄷ’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어간 끝 받침 ‘ㄷ’이 모음 앞에서 ‘ㄹ’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습니다.

① 어간이 바뀌는 경우:

(걸음을) 걷다, 긷다, 깨닫다, 눋다, 닫다(빨리 뛰다), 듣다, (물음을) 묻다, 붇다, 싣다, 일컫다

② 어간이 바뀌지 않는 경우:

(빨래를) 걷다, 곧다, 굳다, (문을) 닫다, 돋다, 뜯 다, (땅에) 묻다, 믿다, 받다, 벋다, 뻗다

형태소의 결합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부를) 묻다

묻-+-어→물어

묻-+-으니→물으니

묻-+-은→물은

(땅에) 묻다

묻-+-어→묻어

묻-+-으니→묻으니

묻-+-은→묻은


6.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깁다: 기워 기우니 기웠다

굽다[炙]: 구워 구우니 구웠다

가깝다: 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괴롭다: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맵다: 매워 매우니 매웠다

무겁다: 무거워 무거우니 무거웠다

밉다: 미워 미우니 미웠다

쉽다: 쉬워 쉬우니 쉬웠다


ㅂ 불규칙 활용(ㅂ→ㅜ 변화)

어간 끝 받침 ‘ㅂ’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 어간 끝이 ‘ㅜ’로 끝남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어간 끝 받침 ‘ㅂ’이 모음 앞에서 ‘우’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습니다.

① 어간이 바뀌는 경우:

가깝다, 가볍다, 간지럽다, 괴롭다, (고기를) 굽다, 깁다, 노엽다, 눕다, 더럽다, 덥다, 맵다, 메스껍다, 무겁다, 미덥다, 밉다, 사납다, 서럽다, 쉽다, 아니꼽다, 어둡다, 역겹다, 즐겁다, 지겹다, 차갑다, 춥다 ‘꽃답다, 슬기롭다, 자연스럽다’ 유형 등

② 어간이 바뀌지 않는 경우:

(추위에 손이) 곱다, (허리가) 굽다, 꼬집다, (손을) 꼽다, 다잡다, 비집다, 뽑다, 수줍다, 씹다, 업다, 잡다, 접다, 좁다, 집다, 헤집다 등

형태소의 결합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눕다

눕-+-어→누워

눕-+-으니→누우니

눕-+-었다→누웠다


잡다

잡-+-아→잡아

잡-+-으니→잡으니

잡-+-았다→잡았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 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

돕다[助]: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왔다

곱다[麗]: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왔다


ㅂ 변화 불규칙 활용 예외(ㅂ→ㅗ 변화)

어간 끝 받침 ‘ㅂ’ +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한편 ‘돕다’와 ‘곱다’의 어간이 ‘-아’와 결합하여 ‘도와, 고와’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바뀐 대로 적습니다.

돕다 -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와야, 도왔다

곱다 -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와야, 고왔다

이 경우는 ㅂ이 ㅜ로 변화하는 일반적인 ㅂ불규칙 활용이 아니라 ㅂ이 ㅗ로 변화하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7. ‘하다’의 활용에서 어미 ‘-아’가 ‘-여’로 바뀔 적

하다: 하여 하여서 하여도 하여라 하다


-여 불규칙 활용(하아→하여)

어간 ‘하-’ + 어미 ‘-아’ = 하여


어간 ‘하-’ 뒤에 어미 ‘-아’가 결합하여 ‘하여’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습니다.

‘하여’는 ‘해’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한글 맞춤법 제34항 붙임 2 참조)

제34항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적에는 준 대대로 적는다.


[붙임 2] ‘하여’가 한 음절로 줄어서 ‘해’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          (준말)             (본말)             (준말)
하여            해                 하다                했다
더하여         더해              더하다             더했다
흔하여         흔해              흔하다             흔했다



8. 어간의 끝음절 ‘르’ 뒤에 오는 어미 ‘-어’가 ‘-러’로 바뀔 적

이르다[至]: 이르러 이르렀다

노르다: 노르러 노르렀다

누르다: 누르러 누르렀다

푸르다: 푸르러 푸르렀다


-러 불규칙 활용(어→러)

 ‘르’로 끝나는 어간 + 어미 ‘-어’


 ‘이르-, 푸르-’ 등 ‘르’로 끝나는 어간 뒤에 어미 ‘-어’가 결합하여 ‘이르러, 푸르 러’ 등으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습니다.

어간 끝음절이 ‘르’인 용언 가운데, ‘노르다, (빛깔이) 누르다’ 등

형태소의 결합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푸르다

푸르-+-어→푸르러

푸르-+-어서→푸르러서

푸르-+-었다→푸르다

푸르-+-어지다→푸르러지다


9. 어간의 끝음절 ‘르’의 ‘ㅡ’가 줄고, 그 뒤에 오는 어미 ‘-아/-어’가 ‘-라/-러’로 바뀔 적

가르다: 갈라 갈랐다             부르다: 불러 불렀다

거르다: 걸러 걸렀다             오르다: 올라 올랐다

구르다: 굴러 굴렀다             이르다: 일러 일렀다

벼르다: 별러 별렀다             지르다: 질러 질렀다


르 불규칙 활용(ㄹ첨가 + ㅡ탈락)

‘르’로 끝나는 어간 + 어미 ‘-아/-어’가 결합


‘르’로 끝나는 어간 뒤에 어미 ‘-아/-어’가 결합하여 ‘ㅡ’가 탈락하고 ‘ㄹ’이 덧붙는 경우, 바뀐 대로 적습니다.

모르다, 부르다, 바르다

형태소의 결합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르다

모르-+-아→몰라

모르-+-아서→몰라서

모르-+-았다→몰랐다


부르다

부르-+-어→불러

부르-+-어도→불러도

부르-+-었다→불다

 ‘르’로 끝나는 어간에 피·사동 접미사 ‘-이-’가 결합하는 경우에도 어간 모음 ‘ㅡ’가 탈락하면서 ‘ㄹ’이 덧붙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가르다 가르-+-이-+-다→갈리다

부르다 부르-+-이-+-다→불리다

구르다 구르-+-이-+-다→굴리다

오르다 오르-+-이-+-다→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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