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사정 원칙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7항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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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폰트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함초롬체 설치 방법]

① 함초롬체를 다운받고 압축을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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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항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ㄴ                 비 고

수-꿩             수-퀑/숫-꿩     ‘장끼’도 표준어임.

수-나사          숫-나사

수-놈             숫-놈

수-사돈          숫-사돈

수-소             숫-소             ‘황소’도 표준어임.

수-은행나무     숫-은행나무


다만 1. 다음 단어에서는 접두사 다음에서 나는 거센소리를 인정한다.

접두사 ‘암-’이 결 합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ㄴ                 비 고

수-캉아지         숫-강아지 

수-캐               숫-개

수-컷               숫-것

수-키와            숫-기와

수-탉               숫-닭

수-탕나귀         숫-당나귀

수-톨쩌귀         숫-돌쩌귀

수-퇘지            숫-돼지

수-평아리         숫-병아리


다만 2. 다음 단어의 접두사는 ‘숫-’으로 한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ㄴ             비 고

숫-양        수-양

숫-염소     수-염소

숫-쥐        수-쥐




제7항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ㄴ                 비 고

수-꿩             수-퀑/숫-꿩     ‘장끼’도 표준어임.

수-나사          숫-나사

수-놈             숫-놈

수-사돈          숫-사돈

수-소             숫-소             ‘황소’도 표준어임.

수-은행나무     숫-은행나무


현대 국어애서는 생물에서 새끼를 배거나 열매를 맺는 쪽의 성(性)을 가리키는 접두사로 암-을, 반대로 생물에서 새끼를 배지 않거나 열매를 맺지 않는 쪽의 성(性)을 가리키는 접두사로 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표준어 사정 원칙 제7항은 동식물의 암수를 구별하여 쓸 때의 기본 표준 접두사는 ‘암’과 ‘수’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월석>

<숳<두시-초>

암수<암숳<법화>←+숳

‘암’과 ‘수’는 역사적으로 ‘암ㅎ, 수ㅎ’과 같이 ‘ㅎ’을 맨 마지막 음으로 가지고 있던 말이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ㅎ’이 모두 떨어졌으므로 떨어진 형태를 기본적인 표준어로 규정하였습니다.

다만 1. 다음 단어에서는 접두사 다음에서 나는 거센소리를 인정한다.

접두사 ‘암-’이 결 합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ㄴ                 비 고

수-캉아지         숫-강아지 

수-캐               숫-개

수-컷               숫-것

수-키와            숫-기와

수-탉               숫-닭

수-탕나귀         숫-당나귀

수-톨쩌귀         숫-돌쩌귀

수-퇘지            숫-돼지

수-평아리         숫-병아리

성 구별 접두사 암과 수의 옛말인''과 ''은 ‘ㅎ종성체언’으로, 중세 국어에서 ‘ㅎ’을 말음으로 가지는 체언을 뜻합니다. 이 ㅎ종성체언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다룰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표준어 사정 원칙 제7항의 중심 화제 단어인 암수와 관련하여서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국어 ‘암’의 옛말인 ‘’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은 모음이나 ‘ㄱ, ㄷ’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인 ㅎ이 나타나지만, 그 밖의 조사와 결합하거나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는 ‘ㅎ종성체언’으로서 ‘/암’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습니다.

17세기에는 끝소리 ㅎ이 완전히 탈락하여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도 ‘암’으로 나타난 예가 등장하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현대 국어 ‘수’의 옛말인 ‘숳’은 먼저 다룬 성 구별 접두사 암의 옛말인 ‘’과 마찬가지로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고, 역시 ‘ㅎ종성체언’으로서 모음이나 ‘ㄱ, ㄷ’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인 ㅎ이 나타나지만, 그 밖의 조사와 결합하거나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아 ‘숳/수’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습니다.

19세기 문헌에는 끝소리 ㅎ이 완전히 탈락한 ‘수’의 예가 나타나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본래 ‘ㅎ종성체언’은 중세 국어 시기에  단독으로 쓰일 땐 덧붙는 것이 없이 그대로 쓰이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조사 등과 결합할 땐 ㅎ이 생겨나는 체언을 가리킵니다.

이 ‘ㅎ종성체언’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서는 ‘ㅎ’이 그대로 유지되고 유기음화(거센소리)할 수 있는 ‘ㄱ’, ‘ㄷ’, ‘ㅂ’ 앞에서는 그것과 결합하여 ‘ㅋ’, ‘ㅌ’, ‘ㅍ’을 만들며, 휴지(休止)나 관형격 표지 ‘ㅅ’, ‘ㆆ’ 앞에서는 탈락되었습니다.

실질 형태소와 결합하는 경우, 단독으로 쓰일 때와 마찬가지로 ㅎ이 탈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암수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ㅎ이 유지되어 뒷자음을 유기음화(거센소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흔적이 현대 국어에서도 이어져 표준어 사정 원칙 제7항 다만 1로 남은 것입니다.

‘ㅎ’은 현대의 단어들에도 그 발음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 ‘ㅎ’이 뒤의 예사소리와 결합하면 거센소리로 축약되는 일이 흔하여 이 조항에서 부가적으로 규정 했습니다. 즉 ‘암ㅎ’에 ‘개, 닭, 병아리’가 결합하면 각각 ‘암캐, 암탉, 암평아리’가 되고 ‘수ㅎ’에 ‘개, 닭, 병아리’가 결합하면 각각 ‘수캐, 수탉, 수평아리’가 되는 언어 현실을 존중한 것입니다.

이러한 축약은 ‘다만 1’ 규정에서 언급한 예들에만 해당되는 것이므로 ‘암ㅎ, 수ㅎ’에 ‘고양이’가 결합하더라도 ‘암고양이, 수고양이’와 같은 형태가 표준어가 됩니다. 발음도 [암고양이], [수고양이]가 표준 발음입니다.


다만 2. 다음 단어의 접두사는 ‘숫-’으로 한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ㄱ            ㄴ             비 고

숫-양        수-양

숫-염소     수-염소

숫-쥐        수-쥐


숫양[순냥]

숫염소[순념소]

숫쥐[숟쮜]

‘수’와 뒤의 말이 결합할 때, 발음상 [ㄴ(ㄴ)] 첨가가 일어나거나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경우 사이시옷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라 판단하여 ‘수’에 ‘ㅅ’을 붙인 ‘숫’을 표준어형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사이시옷과 관련하여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만 2’ 규정에서 언급한 예들만 해당합니다.

‘숫양, 숫염소’는 발음이 [순냥], [순념소]이지 [수양], [수염소]가 아니 므로 ‘수양, 수염소’와 같은 형태를 비표준어로 규정하였습니다. 또 ‘숫쥐’는 발음이 [숟쮜] 이지 [수쥐]가 아니므로 ‘수쥐’와 같은 형태를 비표준어로 규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대한 교과서, 언론사 시험 준비서 등 여러 서적의 어문 규정 부분에서 숫용이 올바른 표준어로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한동안 혼란이 있었는데요. 사실 혼란이 있었던 그 때나 지금이나 해당 규정은 바뀐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숫용은 비표준어입니다. 위 규정을 열거 규정이 아니라 일종의 예시 규정으로 이해하여 숫용이 올바른 표준어인데 어문 규정에는 빠진 것으로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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